올 상반기중 국내산업의 노동생산성이 최근 3년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문희화) 가 11일 발표한 "98년 2/4분기
노동생산성지수" 에 따르면 올상반기중 국내산업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총지수로 비교할 때 생산직 근로자 기준 11%로 86-88년 평균 14.5%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노사분규가 심했던 지난해 상반기의 14.7에도 크게 미달하는 부진한
실적이다.
이같은 부진현상은 산출량을 노동투입량으로 나누면 나오는 노동생산성
에서 분모인 노동투입량이 줄어든데 비해 분자인 산출량이 더 크게 줄어든데
있다.
노동투입지수는 지난해 상반기에 마이너스 2에서 마이너스 8.6으로 감소한
반면 산출량지수는 13.6에서 2.7로 더 크게 감소했다.
** 노사분규로 인한 조업중단, 원화절상등으로 인한 수출감소가 주요인 **
노동투입량이 줄어든 것은 올들어 기업의 자동화 및 성력화투자가 급속히
추진됐던 것으로 볼 수 있으나 산출량이 줄어든 것은 노사분규에 따른
조업중단과 원화절상에 의한 급격한 수출감소가 주요인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2/4분기만을 놓고 볼때 1/4분기에 비해 생산성이 각각 2.2%포인트
(생산직기준) 3.8%포인트 (실용근로자기준) 증가된 것으로 나타나 생산성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음을 보였줬다.
한편 올상반기 명목임금상승률은 20.5% (제조업) 로서 1.4분기에 이어
계속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