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3년까지 1억달러 투입...경비절반을 해외BW로 충당 ***
삼미그룹(회장 김현철)은 지난 5월 인수한 북미최대의 현지 특수강회사에
오는 93년까지 총 1억달러를 투자, 증설및 시설개체를 할 계획이다.
11일 삼미는 캐나다 리오알곰그룹으로부터 사들인 아트라스사(4개공장)의
합리화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이에 소요되는 투자비중 절반인 5,000만달러를
해외BW(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으로 충당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오는 11월9일 국내 기업 최초로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
에 BW를 상장한다.
이번 BW발행으로 조달되는 자금은 캐나다의 스테인리스스틸공장과 특수강
공장(인수후 삼미스틸캐나다사로 법인설립)과 뉴욕에 위치한 알텍특수강공장
의 합리화사업에 집중투자된다.
*** 4년간 2차에 걸쳐 생산시설 - 건물개체 추진 ***
삼미는 앞으로 4년동안 2차에 걸쳐 1억달러를 해외공장에 투자하는데 1차
투자비 5,000만달러는 주로 생산시설및 건물개체에 투입할 예정이다.
합리화기간동안 삼미는 삼미스틸캐나다사와 알텍특수강공장의 압연및 가공
설비(표면처리)를 보완해 현재 생산능력 53만톤을 10여만톤이상 늘릴 계획
이다.
특히 삼미는 특수강소재의 안정적조달을 위해 스테인리스 코일의 현지생산
을 크게 확충키로 했다.
스테인리스 코일은 벡의 스테인리스스틸공장에서 연간 8만8,000톤을 생산
하고 있는데 증설이 끝나면 생산능력이 2배이상 늘어나게 된다.
삼미는 국제적으로 재조달이 어려운 점을 감안, 이 공장의 코일생산을
계속 늘려 현지공장의 완전자급은 물론 창원공장의 자가수요에도 충당할
계획이다.
*** 90년대 중반엔 제강에서 압연까지 일관생산공정 갖춰 ***
아트라스사를 인수, 세계적인 특수강메이커로 부상한 삼미는 현지공장의
합리화사업이 완료되는 90년대 중반부터는 제강에서 압연까지 완전한 일관
생산공정을 갖추게돼 제품의 국제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미는 또 부가가치가 높은 특수강개발을 위해 국내공장과 해외공장간의
기술협력체제를 구축, 항공등 첨단산업에 쓰이는 특수용도의 강종개발에도
별도의 투자를 할 생각이다.
한편 삼미는 BW발행을 앞두고 유럽의 쥬리히 제네바 프랑크푸르트 파리
런던을 돌며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갖고 있다.
BW는 오는 16일 발행이 시작되고 19일에는 발행조건이 최종결정되며 20일
발행계약이 체결된다.
이어 11월8일에는 발행대금납입이 있고 다음날인 9일 룩셈부르크증권
거래소에 BW가 상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