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엘 노리에가 장군이 이끄는 파나마정부는 쿠데타 발생 1주일만인
10일 미국의 침략에 대처하기 위한 전시법을 선포했다.
파나마 정부는 이날 각의끝에 발표한 성명을 통해 집회의 자유를 제한하고
공공분야의 임금지급을 동결하며 반국가활동을 행한 공무원들을 해고할 수
있도록 하는 전시법을 선포했다.
*** 집회제한 공공분야 임금지불 동결 ***
정부성명은 미국의 침략으로부터 파나마경제와 안보를 보호하기 위해
추후 통고가 있을때까지 공공분야의 임금지불을 동결한다고 밝히고 아울러
민간직원에 대한 1개월분의 연례 상여금도 지불을 중지한다고 선언했다.
노리에가장군은 지난주 일단의 장교들이 이끄는 쿠데타가 실패로 끝난후
경제, 노동및 국경안보에 대한 비상조치 선포를 촉구했었다.
파나마정부의 공무원에 대한 임금지불정지조치는 쿠데타 당일 많은
근로자들이 축제분위기였으며 일부는 상사들을 조롱했다는 보도들에 뒤이은
것이다.
*** 검거선풍 계속...군조직 개편 착수 ***
한편 노리에가장군은 쿠데타와 관련한 검거선풍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십명의 장교와 사병들이 체포됨으로써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는 군 구조에
대한 개편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보도들은 전했다.
또 호르헤 리테르 외무장관은 자신이 레오나르도 캄 현 미국주재 대사에
의해 교체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쿠데타와 관련해 당국에 구금중 사망한 니카시오 로렌조 대위의
장례식이 이날 거행됐는데 로렌조대위의 친척들은 "질식사했다"는 공식설명과
"자살했다"는 소문들을 모두 부인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군정보장교였던 로렌조대위는 쿠데타 실패후 체포된 37명의 군인가운데 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