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4.5%로 0.25%포인트 낮췄다. 영란은행은 이날 통화정책위원회를 열어 연 4.75%인 기준금리를 연 4.50%로 인하를 결정했다. 이번 금리 인하는 지난해 11월 0.25%포인트 인하 이후 3개월 만으로, 2023년 6월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BOE 통화정책위원 7명이 0.25%포인트를, 2명은 0.50%포인트 인하 의견을 냈다. 기준금리 인하폭은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과 일치했다.영란은행은 지난해 8월 기준금리를 16년 만에 연5.25%에서 연5%로 내렸고, 11월 연 4.75%로 더 낮췄다가 12월 동결했다. 이번 금리 인하는 6개월 만에 3번째다.앤드류 베일리 BOE 총재는 "영국 경제와 글로벌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추가 인하에 대해 신중한 접근 방식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베일리 총재는 "올해 인플레이션이 3.7%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작년 11월 예상했던 것보다 1%포인트 높은 수치"라고 말했다.영국 경기 침체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영란은행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절반으로 낮췄다. 작년 11월 전망치인 1.5%의 절반 수준인 0.7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6일 강선영·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3차 청문회에서 이들 의원이 자신에게 막말했다는 주장에 따른 것이다.6일 용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더 이상 이와 같은 국회 모욕 행위를 묵과하지 않겠다"라며 "'투스타 출신 막말 초선' 강선영, 임종득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이어 용 의원은 "이번 국정조사 시간이 국가적으로 역사적으로 얼마나 중요한 순간인지 국회의원으로서 자각하고 있다면 결코 동료의원의 질의 순간에 저런 막말을 소리칠 수는 없을 것이다. 동료시민을 존중해야 한다는 말을 이해하고 있는 민주시민이라면 결코 내뱉어서는 안 되는 말들"이라고 말했다.또한 "12.3 내란 사태 국정조사 위원으로서 자격이 없을뿐더러, 국민의 대표자로서 국회의 일원의 자격이 있는지조차 의심스러운 경악스러운 광경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이는 국민의 대표자인 저에 대한 모욕이자, 국민이 부여한 소중한 국정조사 직무를 수행하고 있는 국정조사위원 직분에 대한 모욕이며 이를 결정한 국회에 대한 모욕"이라고 지적했다.이어 "동료의원의 질의에 대한 저들의 저런 태도가 국회의원의 윤리에 어긋나지 않는지 국민의 대표자인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국회의 판단을 받아야겠다"며 국회 윤리위원회의 엄정한 결정으로 민의의 전당이 아니라 막말의 전당으로 전락할 위기에 빠진 국회의 품격을 다시 찾겠다"고 덧붙였다.앞서 이날 국회
가자지구 소유권을 미국이 넘겨받아 관리·개발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내용을 거듭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아침 이른 시간 자신이 운영하는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는 싸움(fighting)의 결말이 나면 이스라엘에 의해 미국에 넘겨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팔레스타인인들, 척 슈머 같은 사람들은 훨씬 안전하고 더 아름다운 공동체에 현대적 새집을 갖고 그 지역에 이미 재정착해 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또 "그들은 실제로 행복하고 안전하고 자유로울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면서 "미국은 (가자지구 개발에) 전 세계의 훌륭한 개발팀과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천천히 그리고 신중하게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하고 화려한 개발 중 하나의 건설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을 주변 제3국에 영구 재정착시키고, 미국이 가자지구 소유권을 넘겨받아 관리·개발하겠다"는 구상을 밝혀 논란이 됐다.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언급한 '척 슈머'는 미 의회 내 최고위 친이스라엘 인사로 꼽히는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구상에 대해 "중동의 불안정을 더욱 심화할 것이며 미군 파병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우려를 의식한 듯 "미국 측 병사는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 지역에는 안정이 지배할 것"이라고도 했다.이보배 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