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소비풍조 확산 전국이 "흥청망청"..지방에 향락/사치업소급증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과소비 풍조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방의 중소도시와 농촌지역에는 대도시에서 독버섯처럼 생겨나고 있는
각종 향락업소와 호화사치품 판매업소및 수입상품 대리점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호황을 누리고 있으며 동창회, 친목계 마을단체를 중심으로 한국내/외
여행붐이 곳곳에서 일고 있다.
또한 지방의 일부 아파트단지 주민들은 봉고차와 자가용을 이용, 대도시
백화점까지 원정쇼핑을 하면서 시간과 경비를 이중으로 소비하고 있으며 농촌
의 추수현장에는 언제부터인가 읍내에서 배달된 짜장면과 커피로 새참을 대신
하는 새로운 풍속도가 생기는등 지방주민들의 사고방식과 씀씀이가 근면/검소
한 생활을 뒷전으로 한채 졸부들의 잘못된 소비위주의 흉내를 내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큰 우려를 낳고 있다.
<> 유흥업소 급증...읍 - 면까지 우후죽순 하루매상 1,000만원도
전북도내 5개시를 제외한 농촌지역에는 유흥음식점이 180개, 다방 600여개,
당구장 260개, 전자오락실 200여개등이 있으며 이는 지난해에 비해 30여개씩
이나 늘었다.
소도시인 충남 부여의 경우 10년전만해도 유흥음식점은 1개소에 불과했으나
최근에는 유흥음식점이 500여개소나 되는 것을 비롯, 다방은 125개소나 되며
22개소의 호화룸살롱은 연일 호황을 누리고 있다.
공단지역인 구미시에는 지난 80년 269개소에 불과했던 무도유흥장을 비롯한
각종 유흥음식점이 9월말 현재는 953개소로 3.5배나 늘었고 다방은 28개소
에서 5.9배가 증가한 166개소, 여관은 33개소에서 4.5배가 는 151개소나
된다.
서해안 개발붐을 타고 땅값이 최근 3-4년사이 10배이상 뛴 서산시내의 경우
대형 스탠드바의 하루 매상고가 500만원에서 1,000만원에 이르고 있으며 농촌
의 읍/면소재지에 있는 다방은 하루 100여잔 이상의 커피를 추수현장에 배달
하고 있다.
*** 추수현장에 짜장면 - 커피 배달도 ***
화성군 태안읍 S다방 종업원 김모양(23)은 하루평균 90잔에서 110잔의 커피
를 농사현장에 배달하고 있다고 밝히고 최근에는 새참으로 중국집의 짜장면
과 커피를 대신하고 있어 다방이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재정자립도 전국 최하위, 연평균 주민소득 전국 꼴찌를 기록하고 있는 광주
/전남지역의 경우 과소비와 사치풍조가 생활 곳곳에 깊숙이 스며들고 있으며
이를 반영하듯 광주시내에는 무려 3,500여개소의 유흥음식점과 대중음식점이
있다.
<> 원정쇼핑...매주 1회 봉고차로 서울 유명백화점서 물품구매
경기도 용인군 용인읍 김량장리 이모씨(34.주부)등 아파트주민 10여명은
매주 1회씩 봉고버스를 빌어 서울의 유명백화점에서 1인당 평균 20만원씩의
물건을 구입한다.
구매물건으로는 반찬부터 장난감, 그릇등 주거지 슈퍼등지에서도 구입할수
있는 것과 유명메이커의 의류, 외제상품등이다.
춘천의 경우 경춘고속화도로 개통이후 아파트단지 주민들을 중심으로 한
서울로의 원정쇼핑이 눈에 띄게 늘고 있으며 이같은 현상은 서울 인근의
수원, 성남, 안양등지의 주부들 사이에서 더욱 극성을 부리고 있다.
*** 치마부대 대이동에 농촌상가는 썰렁 ***
이 때문에 이들이 이용하는 차량으로 고속도로와 국도의 교통체증을 부채질
하고 있으며 지역백화점과 도매시장에서는 장사가 제대로 안돼 지방경제
활성화에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수원시 영동 남문백화점 관계자는 "서울의 유명백화점 상품 대부분이 현지
보다 비싼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데도 소비자들이 1시간씩 떨어진 서울의
백화점을 선호하고 있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읍/면단위 지역 주민들은 도청소재지 및 직할시 단위 지역에서 쇼핑을 하는
등 같은 양상을 보이고 있어 중소도시및 농촌지역 상가들은 사양길을 걷고
있으며 상인들은 과소비를 부추기는 수입상품등의 상가를 서둘러 개설하고
있다.
<> 과소비 실태...외제품 판매급증 - "비쌀수록 좋다"
89년 8월말 현재 강원지역 신용카드 발급자수는 10만명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51% 증가했으며 가맹점포수도 5,581개소로 올들어 1,124개소나 늘어
났다.
신용카드 이용금액은 모두 1,1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이상
증가했다.
한국은행 마산지점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신용카드를 이용한 상품구매액
은 114억원이었으나 올들어 8월말 현재는 212억원으로 8개월만에 86%나
급증했다.
또 각종 은행신용카드에 의한 현금대출도 지난해 188억원이었던 것이 올들
어 8월말 현재는 275억원으로 46%나 늘었다.
한은 마산지점 관계자는 "신용카드 이용액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은
과소비 풍조의 영향이 더 큰 것 같다"고 말했다.
마산/울산등지의 대형 백화점 수입코너에는 외제 여성의류가 지난해보다
무려 50%이상 매출신장을 보이고 있다.
*** 100만원짜리 여성의류 한달에 30벌이상 팔려 ***
마산 S백화점 여성의류 담당자는 "최근 이탈리아제 여성의류중 100만원
이상 짜리만도 한달에 30여벌이상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시내의 경우 외제수입상품 판매업소가 11개소로 1년전 5개소에 비해
2배이상 대폭 늘었으며 천안시내에 있는 10여개소와 원주 30여개, 강릉
100여개소의 외제상품 취급업소는 연일 호황을 누리고 있다.
광주시내 유명백화점이나 수입코너등에 진열된 790만원짜리 모피코트,
35만원짜리 만년필, 45만원 악어가죽 허리띠, 모조 다이아가 박힌 14만원대
스타킹, 17만5,000원하는 남성용 기성화등의 제품이 심심찮게 팔리고 있으며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대전시 동구정동 중앙데파트에서 열린 밍크코트 할인
판매장에서는 100만원이 넘는 고가품이 하루평균 20-30여벌 팔렸다.
또한 최근 농촌지방의 자가용 급증현상과 대형아파트 신축분양붐도 과소비
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대형아파트 매입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제주도내의 경우 45평
이상 최고 70평짜리 아파트 분양에 3-5대1의 경쟁을 보였으며 인삼주산단지
인 금산지방에서는 1년전에 비해 차량 대수가 50%이상 늘어난 1,500여대로
급증했다.
<> 국내/외 여행..."푼돈 모아 해외여행" 관광객 3배 늘어
올부터 실시된 해외여행자율화이후 지난 9월말까지 충북도내의 해외여행자
는 모두 3,027명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으며 이 가운데
관광목적의 해외여행자는 무려 전체여행자의 87.8%(2,569명)을 차지했다.
또 도내의 해외여행 전문알선 및 대행업체도 크게 늘어 지난해 5개업체에
불과하던 것이 올해는 10개업체로 2배나 늘었으며 청주시내에만 7개업체가
성업중이다.
지난 5월 마을주민 20여명과 함께 3박4일 여정으로 1인당 40만원씩의 경비
를 들여 대만을 다녀온 김유택씨(51.농업 충북 옥천군 청성면 능월리)는 "1년
동안 돈을 모아 외국을 구경하고 왔다"며 "해외여행을 위해 20-30명씩 계를
만들어 돈을 모으는 붐이 농촌지방 곳곳에서 일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 동구 초량동 M관광여행사는 지난해 겨울 동남아 골프여행을 새
상품으로 개발해 관광단을 모집한 결과 예상했던 인원보다 두배가 많은 60명
이 신청을 했으며 올겨울에는 이에따라 150명규모의 동남아 골프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동 N관광의 경우 지난해까지 해외신혼여행 접수는
한달에 2-3건에 불과했으나 올들어서는 10배인 20-30건이 접수되고 있다.
*** 하와이 신혼여행 5박6일에 500만원 "펑펑" 써 ***
지난 3월 결혼해 부인과 함께 5박6일동안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박모씨(29.회사원 부산시 남구 대연동)는 "여행경비와 선물구입비등으로
500여만원을 사용했다"고 말했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 여름에도 4박5일동안
동남아를 다녀온 정모씨(43.부산시 남구 광안2동)는 "답답한 직장생활에서
벗어나 해외의 경관을 즐기며 쌓인 피로를 푸는데 200만-300만원의 지출은
과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농촌지역인 안동과 영일지역의 경우 주민들이 계를 조직 장거리 관광을
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안동지방의 30-50대 남녀 주민들은 동창회와 친목계를
이용, 제주도나 설악산, 내장산등 전국 주요 명소나 사찰을 연 1-2회씩
찾고 있다는 것이다.
40대 주부들로 구성된 시내 A회 회원 20여명은 이달초순 3일간의 연휴를
맞아 1인당 30만원씩 부담하여 제주도를 다녀왔다.
김재완 영일군수는 "최근들어 농어촌지역에도 과소비풍조가 크게 만연해
각종 지출등의 소비가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근면/검소한
생활을 위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각종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의 중소도시와 농촌지역에는 대도시에서 독버섯처럼 생겨나고 있는
각종 향락업소와 호화사치품 판매업소및 수입상품 대리점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호황을 누리고 있으며 동창회, 친목계 마을단체를 중심으로 한국내/외
여행붐이 곳곳에서 일고 있다.
또한 지방의 일부 아파트단지 주민들은 봉고차와 자가용을 이용, 대도시
백화점까지 원정쇼핑을 하면서 시간과 경비를 이중으로 소비하고 있으며 농촌
의 추수현장에는 언제부터인가 읍내에서 배달된 짜장면과 커피로 새참을 대신
하는 새로운 풍속도가 생기는등 지방주민들의 사고방식과 씀씀이가 근면/검소
한 생활을 뒷전으로 한채 졸부들의 잘못된 소비위주의 흉내를 내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큰 우려를 낳고 있다.
<> 유흥업소 급증...읍 - 면까지 우후죽순 하루매상 1,000만원도
전북도내 5개시를 제외한 농촌지역에는 유흥음식점이 180개, 다방 600여개,
당구장 260개, 전자오락실 200여개등이 있으며 이는 지난해에 비해 30여개씩
이나 늘었다.
소도시인 충남 부여의 경우 10년전만해도 유흥음식점은 1개소에 불과했으나
최근에는 유흥음식점이 500여개소나 되는 것을 비롯, 다방은 125개소나 되며
22개소의 호화룸살롱은 연일 호황을 누리고 있다.
공단지역인 구미시에는 지난 80년 269개소에 불과했던 무도유흥장을 비롯한
각종 유흥음식점이 9월말 현재는 953개소로 3.5배나 늘었고 다방은 28개소
에서 5.9배가 증가한 166개소, 여관은 33개소에서 4.5배가 는 151개소나
된다.
서해안 개발붐을 타고 땅값이 최근 3-4년사이 10배이상 뛴 서산시내의 경우
대형 스탠드바의 하루 매상고가 500만원에서 1,000만원에 이르고 있으며 농촌
의 읍/면소재지에 있는 다방은 하루 100여잔 이상의 커피를 추수현장에 배달
하고 있다.
*** 추수현장에 짜장면 - 커피 배달도 ***
화성군 태안읍 S다방 종업원 김모양(23)은 하루평균 90잔에서 110잔의 커피
를 농사현장에 배달하고 있다고 밝히고 최근에는 새참으로 중국집의 짜장면
과 커피를 대신하고 있어 다방이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재정자립도 전국 최하위, 연평균 주민소득 전국 꼴찌를 기록하고 있는 광주
/전남지역의 경우 과소비와 사치풍조가 생활 곳곳에 깊숙이 스며들고 있으며
이를 반영하듯 광주시내에는 무려 3,500여개소의 유흥음식점과 대중음식점이
있다.
<> 원정쇼핑...매주 1회 봉고차로 서울 유명백화점서 물품구매
경기도 용인군 용인읍 김량장리 이모씨(34.주부)등 아파트주민 10여명은
매주 1회씩 봉고버스를 빌어 서울의 유명백화점에서 1인당 평균 20만원씩의
물건을 구입한다.
구매물건으로는 반찬부터 장난감, 그릇등 주거지 슈퍼등지에서도 구입할수
있는 것과 유명메이커의 의류, 외제상품등이다.
춘천의 경우 경춘고속화도로 개통이후 아파트단지 주민들을 중심으로 한
서울로의 원정쇼핑이 눈에 띄게 늘고 있으며 이같은 현상은 서울 인근의
수원, 성남, 안양등지의 주부들 사이에서 더욱 극성을 부리고 있다.
*** 치마부대 대이동에 농촌상가는 썰렁 ***
이 때문에 이들이 이용하는 차량으로 고속도로와 국도의 교통체증을 부채질
하고 있으며 지역백화점과 도매시장에서는 장사가 제대로 안돼 지방경제
활성화에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수원시 영동 남문백화점 관계자는 "서울의 유명백화점 상품 대부분이 현지
보다 비싼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데도 소비자들이 1시간씩 떨어진 서울의
백화점을 선호하고 있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읍/면단위 지역 주민들은 도청소재지 및 직할시 단위 지역에서 쇼핑을 하는
등 같은 양상을 보이고 있어 중소도시및 농촌지역 상가들은 사양길을 걷고
있으며 상인들은 과소비를 부추기는 수입상품등의 상가를 서둘러 개설하고
있다.
<> 과소비 실태...외제품 판매급증 - "비쌀수록 좋다"
89년 8월말 현재 강원지역 신용카드 발급자수는 10만명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51% 증가했으며 가맹점포수도 5,581개소로 올들어 1,124개소나 늘어
났다.
신용카드 이용금액은 모두 1,1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이상
증가했다.
한국은행 마산지점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신용카드를 이용한 상품구매액
은 114억원이었으나 올들어 8월말 현재는 212억원으로 8개월만에 86%나
급증했다.
또 각종 은행신용카드에 의한 현금대출도 지난해 188억원이었던 것이 올들
어 8월말 현재는 275억원으로 46%나 늘었다.
한은 마산지점 관계자는 "신용카드 이용액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은
과소비 풍조의 영향이 더 큰 것 같다"고 말했다.
마산/울산등지의 대형 백화점 수입코너에는 외제 여성의류가 지난해보다
무려 50%이상 매출신장을 보이고 있다.
*** 100만원짜리 여성의류 한달에 30벌이상 팔려 ***
마산 S백화점 여성의류 담당자는 "최근 이탈리아제 여성의류중 100만원
이상 짜리만도 한달에 30여벌이상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시내의 경우 외제수입상품 판매업소가 11개소로 1년전 5개소에 비해
2배이상 대폭 늘었으며 천안시내에 있는 10여개소와 원주 30여개, 강릉
100여개소의 외제상품 취급업소는 연일 호황을 누리고 있다.
광주시내 유명백화점이나 수입코너등에 진열된 790만원짜리 모피코트,
35만원짜리 만년필, 45만원 악어가죽 허리띠, 모조 다이아가 박힌 14만원대
스타킹, 17만5,000원하는 남성용 기성화등의 제품이 심심찮게 팔리고 있으며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대전시 동구정동 중앙데파트에서 열린 밍크코트 할인
판매장에서는 100만원이 넘는 고가품이 하루평균 20-30여벌 팔렸다.
또한 최근 농촌지방의 자가용 급증현상과 대형아파트 신축분양붐도 과소비
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대형아파트 매입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제주도내의 경우 45평
이상 최고 70평짜리 아파트 분양에 3-5대1의 경쟁을 보였으며 인삼주산단지
인 금산지방에서는 1년전에 비해 차량 대수가 50%이상 늘어난 1,500여대로
급증했다.
<> 국내/외 여행..."푼돈 모아 해외여행" 관광객 3배 늘어
올부터 실시된 해외여행자율화이후 지난 9월말까지 충북도내의 해외여행자
는 모두 3,027명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으며 이 가운데
관광목적의 해외여행자는 무려 전체여행자의 87.8%(2,569명)을 차지했다.
또 도내의 해외여행 전문알선 및 대행업체도 크게 늘어 지난해 5개업체에
불과하던 것이 올해는 10개업체로 2배나 늘었으며 청주시내에만 7개업체가
성업중이다.
지난 5월 마을주민 20여명과 함께 3박4일 여정으로 1인당 40만원씩의 경비
를 들여 대만을 다녀온 김유택씨(51.농업 충북 옥천군 청성면 능월리)는 "1년
동안 돈을 모아 외국을 구경하고 왔다"며 "해외여행을 위해 20-30명씩 계를
만들어 돈을 모으는 붐이 농촌지방 곳곳에서 일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 동구 초량동 M관광여행사는 지난해 겨울 동남아 골프여행을 새
상품으로 개발해 관광단을 모집한 결과 예상했던 인원보다 두배가 많은 60명
이 신청을 했으며 올겨울에는 이에따라 150명규모의 동남아 골프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동 N관광의 경우 지난해까지 해외신혼여행 접수는
한달에 2-3건에 불과했으나 올들어서는 10배인 20-30건이 접수되고 있다.
*** 하와이 신혼여행 5박6일에 500만원 "펑펑" 써 ***
지난 3월 결혼해 부인과 함께 5박6일동안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박모씨(29.회사원 부산시 남구 대연동)는 "여행경비와 선물구입비등으로
500여만원을 사용했다"고 말했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 여름에도 4박5일동안
동남아를 다녀온 정모씨(43.부산시 남구 광안2동)는 "답답한 직장생활에서
벗어나 해외의 경관을 즐기며 쌓인 피로를 푸는데 200만-300만원의 지출은
과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농촌지역인 안동과 영일지역의 경우 주민들이 계를 조직 장거리 관광을
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안동지방의 30-50대 남녀 주민들은 동창회와 친목계를
이용, 제주도나 설악산, 내장산등 전국 주요 명소나 사찰을 연 1-2회씩
찾고 있다는 것이다.
40대 주부들로 구성된 시내 A회 회원 20여명은 이달초순 3일간의 연휴를
맞아 1인당 30만원씩 부담하여 제주도를 다녀왔다.
김재완 영일군수는 "최근들어 농어촌지역에도 과소비풍조가 크게 만연해
각종 지출등의 소비가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근면/검소한
생활을 위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각종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