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본회의에서 행한 대표연설을 통해 "정부/여당은 민주화다, 경제발전이다,
혹은 민생안정이다, 복지증진이다 하고 듣기좋은 약속들을 남발했지만
실제로는 그동안 동국권과의 관계증진을 제외하고는 제대로 속시원히 풀어
놓은 것이라고는 별로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6공화국의 치적을
조목조목 비판.
김총재는 특히 5공청산문제를 언급하는 가운데 "5공청산에 성역이 없다고
공언하던 정부/여당의 다짐은 어디로 가버렸느냐"며서 "노대통령은 지난
10일의 국정연설에서 몇사람의 사법처리로 마치 5공청산이 다된것 같이
말했지만 그것으로 5공청산문제가 완결되었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핵심인사처리와 최/전 두전직대통령의 국회증권등 야3당
총재 합의사항에 대한 결단을 촉구.
김총재는 이어 "흔히 여소야대를 이유로 사회적 혼란과 긴장의 책임을
야당측에 전가하지만 정부를 비판하고 정책대안을 제시, 충고하는
일밖에 할수없는 야당의 역할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라며 "오늘의
정치권을 돌아다볼때 우리는 깊은 자기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정치권의
개혁을 다시 강조.
김총재는 공화당의 노선에 대한 세간의 눈초리를 의식한듯 "우리공화당은
오늘의 국가발전의 기틀을 다졌던 정치세력으로서 국리민복을 기조로
시시비비를 가려 협력할 것으로 협력하고 반대할 것은 반대하며 오직
국태민안이라는 면에서 작은 힘이나마 공헌을 해왔다고 자부한다"면서
"그러나 아직도 진의가 제대로 인식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