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국서 살게돼 한없이 기쁘다" 눈물 ***
독립운동가 일송 김동삼선생의 유일한 고명딸 김영애여사 (67) 가 중국
에서 살다 영주 귀국하기 위해 12일 하오 대한항공 616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김여사는 이날 영주귀국을 위해 아들 유운석씨 (34) 와 유씨의 부인 김홍
씨 (33), 손자 경천군 (7), 손녀 향순양 (4) 등 4명과 함께 입국했다.
김여사등의 귀국에 앞서 지난 1월18일에는 일송의 맏며느리 이해동여사
(85) 와 손자 김중생씨 (56) 가족이 영주 귀국해 서울에서 살고 있다.
일송은 일제시대때 길림성, 봉천성, 흑룡강성등을 무대로 독립운동을
해오다 지난 31년 54세때 체포되어 15년형을 선고 받고 마포형무소에 수감돼
있다 37년 옥사했다.
김여사는 지난 87년 독립기념과 개관식에 초청되어 고국을 첫 방문했으며
이날 그당시 선물받은 연보라색 한복을 입고 나와 "첫 모국방문이후
고국에서 살아봤으면 하는 소망을 떨쳐 버릴 수 없었는데 이렇게 영주귀국이
이루어져 한없이 기쁘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공항에는 김여사의 조카 김중생씨 가족과 의성김씨 종친회원등 30여명
이 대합실에 나와 김여사의 영주귀국을 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