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대표 김영진)는 12일 소련모스크바에 모피의류직매장을 개설,
우리나라 첫직영점포가 진출했다.
진도는 지난 3월 소련 인터링크사와 자본금 50만루블(5억3,000만원상당)을
50대50으로 투자, 진도리스사를 설립했는데 첫번째 사업으로 직매장을 개설한
것이다.
이는 우리업체가 합작법인으로 소련에 진출한 첫케이스이기도 하다.
이 직매장은 모스크바 크렘린광장옆 인투리스트호텔내에 있으며 20여평
규모다.
진도는 소련상 생모피를 수입, 국내에서 가공한뒤 이 직매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주로 외국인관광객을 대상으로 판매하게 된다.
진도는 모스크바 직매장개설을 시작으로 내년말까지 소련내 국제공항과
주요도시에 5개의 직매장을 설치할 예정이며 이를 발판으로 동구권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로써 진도는 기존의 뉴욕 런던 프랑크푸르트 동경등 전세계 주요도시의
100여개 모피직매장과 함께 동서진영에 세계최대 모피판매체인을 구축하게
되었다.
** 94년껜 제주공장도 건설 **
합작법인인 진도리스사는 2단계사업으로 오는 94년까지 종업원 200명,
연간 모피의류 1만5,000-2만벌을 생산할 수 있는 모피제조공장도 세울
예정이다.
이와함께 소련산밍크 여우털등을 연간 1만장씩 가공/탈수할 수 있는 공장도
세울 계획이다.
한편 진도는 진도리스사와는 별도로 모스크바사무소를 지난 6월 설치,
권석하지사장등 3명을 상주시키고 있으며 이사무소는 소련과 교역을 원하는
국내 중소기업의 창구역할도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