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회사의 보험료수입에 대한 보험금지급률이 점차 높아져 평균 70%에
육박하는등 보험시장개방에 따른 경쟁강화로 생보사의 보험영업수지가 크게
악화되고 있다.
13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89회계연도(89.4-90.3)들어 지난 9월말 현재 기존
6개 생보사가 계약자들에게 지급한 보험금은 총 3조2,494억원으로 이 기간
동안 거둬들인 보험료 4조8,482억원의 67%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 보험료수입 증가 14%에 지급보험금 21.8%나 증가 ***
이같은 보험금지급률은 전년도 같은 기간중의 62.7%에 비해 4.3%포인트가
높아진 것인데 이러한 현상은 비교기간동안 보험료수입이 14%(5,969억원)
늘어난데 반해 지급보험금은 21.8%(5,819억원)나 증가한 때문이다.
회사별 보험금지급률을 보면 동아생명이 수입보험료 3,363억원, 지급보험금
2,891억원으로 86%를 기록, 흥국생명(71%)과 함께 보험영업수지가 특히 불량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한교육보험은 63.6%였으며 <>삼성생명은 63.7% <>제일생명 66%
<>대한생명 69.1%이었다.
*** 외형경쟁으로 보험금지급률 확대 지속될듯 ***
생보업계의 고유한 보험영업수지가 이처럼 악화된 것은 생명보험회사들이
대내외시장 개방과 함께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외형경쟁 때문에 장기
보장성보험보다는 단기 저축성보험상품판매에 치중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
으로 계속 증가하는 만기도래 해약부분을 메우기 위해 또다시 단기보험판매에
열을 올릴수 밖에 없어 이같은 악순환속에서 보험금지급률은 당분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