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9한국전자전 결산 ***
한국전자공업진흥회가 주최한 제20회 한국전자전람회(''89KES)가 지난 6일
동안 약 10억달러(잠정치)의 수출상담실적을 올리고 12일 폐막됐다.
사상최대규모로 열린 이번 전자전에는 국내업체 292개사를 비롯 미국/일본/
서독/홍콩등 15개국에서 모두 520개사의 유명전자회사들이 최신 개발품등 총
8만여점을 출품, 제품소개와 함께 판촉활동을 벌였는데 5,700여명의 외국
바이어를 포함 26만여명의 관람객이 몰리는등 대성황을 이루었다.
특히 소련과 헝가리등 공산권지역에서 구매단 또는 시찰단등이 대거 참관,
투자유치및 상담활동을 전개해 앞으로 국내업체의 대공산권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특히 이번 전자전에는 주최측및 국내참가업체들이 지난해 전자전이후 1년
이상 행사안내와 함께 바이어유치활동을 벌여온데 힘입어 기존거래 바이어는
물론 신규바이어들을 대거 유치, 내년이후 선적분에 대한 수출상담활동을
적극 벌였다.
부문별 상담동향을 보면 동남아지역 바이어들은 CPT, PCB, 커넥터등 가전
제품용 부품에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미국 EC 일본등 선진국 바이어들은
1MD램등 첨단반도체, 캠코더등 고기술집약제품에 대한 구매의사를 표시했다.
이번 전자전참관 바이어들은 한국산 랩톱(탁상용) 컴퓨터, 4MD램급 반도체,
고성능팩시밀리, 대용량의 전자식교환장치, 산업용 로보트, HD(고해상도)TV,
액정방식의 휴대용 컬러TV, 디지탈녹음기, 광전자부품등 고정밀 고기술제품에
대해 품질및 성능면에서 선진국제품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들 바이어들은 국산제품의 가격이 기대이상으로 비싸다고 지적,
계약체결에는 다소 관망적인 자세를 보였다.
한편 국내 주요 전자업체들은 이번 전자전을 통해 제품및 회사이미지를
크게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지만 상담내용을 실제 수출계약으로 연결시키는
데는 환율및 임금등 가격경쟁력 약화요인 때문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