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개발/기술혁신에 따라 국가규격제정에 앞서 단체규격 제정의
필요성이 높아져 가고 있으나 올들어 조합의 단체규격 제정실적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공업진흥청에 따르면 올들어 규격보유단체는 자동차공업협동조합만
새로 추가되었을뿐 규격제정은 3개조합 24건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87년 7개조합 61건, 88년 6개조합 123건에 비해 매우 부진한
실정이다.
이에따라 올 8월말까지 단체규격 제정실적은 한국가방공업협동조합등
23개 조합에서 총 261개에 그쳤다.
*** 인식부족 - 조합 영세성에서 비롯 ***
각 단체별 규격제정 보유현황을 보면 한국과학기술공업협동조합이
159건의 규격 보유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한국전선공업협동조합 23건,
공예협동조합 16건, 자동차공업협동조합 10건등으로 나머지 조합은 모두
10건미만이고 1개 규격 제정/보유에 그친 조합도 메리야스/사진제판/
계량기/침구/석제품/페인트잉크/계량게측기/화스나/용접/제낭공업협동조합등
10개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단체규격 제정이 부진한 것은 제정당사자인 관련조합의 인식부족과
함께 조합운영의 영세성에 기인한데다 업계에서도 단체규격 획득에 따른
정부투자기간의 납품시 우선구매 확보면에서 그 실효성이 적어 호응도가
낮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