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정일이 통일문제를 주도하고 있으며 김일성 생전에 통일을
이룩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외통신에 의하면 북한의 평양방송은 11일 "김정일이 나라의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노고와 심혈을 다하고 있다"면서 그가 70년대 중반 한
간부를 불러 한국정세를 "비범한 예지와 통찰력"으로 분석/평가하고
통일을 앞당기는데 대한 가르침을 주었을뿐만 아니라 80년 8월에는
"수령님대에 조국을 통일해야 하겠다는 각오를 갖고 일할것"을 강조한
것으로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어 김정일 자신이 "조국통일은 나의 높은 사명이며
조국통일은 수령님앞에서 책임진 나의 당면과업"이라고 말했다고 밝히면서
"수령님께서 연세가 더 높으시기전에 조국을 통일해야 한다"는 점을
여러차례 역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방송은 또한 김정일이 "조국통일을 자신의 사명으로 여기고 통일의
길을 밝혀주며 현명하게 영도"하고 있다고 지적, 그가 이미 70년대부터
통일문제에 깊숙히 관여해 왔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