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의 노보스티통신등 일부 언론사들이 서울에 상주특파원을 파견하기
위해 이미 우리정부에 승인요청을 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련언론이 서울에 특파원파견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우리 언론사들의
모스크바특파원 파견을 전제로 한 것이기 때문에 상당한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을 방문중인 소련 노보스티통신의 야코블레바 편집장등 소련언론인
5명은 13일 하오 박준규 민정당대표위원을 국회로 방문한 자리에서 "노보스티
통신을 비롯한 소련언론사들이 한국에 특파원을 파견하기 위해 이미 문공부에
승인요청을 해놓고 있다"고 밝히고 "한국정부가 소련언론사의 특파원파견을
승인해 주도록 민정당이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또 "소련언론이 서울에 특파원을 파견하려는 것은 한국언론의 모스
크바특파원 파견을 전제로 한것"이라고 강조했는데 박대표는 이에대해 "정부
측과 적극적으로 협의를 해 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