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어 많기로 유명한 언어가 일본어이다. 그러나 후생성이 이같은
차용어 범람에 조심스럽게 제동을 걸고 있다.
" ''콘세푸토''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그것은 영의 ''CONCEPT''입니다.
기본적인 사고방식이라고 하십시오. 또 "마스타 푸란"이 아닙니다.
''MASTER PLAN''을 그렇게 발음하는 대신 일본식으로 "기본계획"이란 말을
씁시다. 그래야 더 많은 일본인들이 알아 들을 것입니다."
후생성은 이렇게 충고하고 있다. 그러나 후생성 조차도 공문서에의
사용을 회피해야 할 영어 단어 목록과 수용 가능한 외래어 목록을 함께
제시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이런 방식은 통하지 않는다. 프랑스언어 심의회란
기구가 있어 프랑스어와 영어가 혼합돼 형성된 이른바 "FRANGLAIS"
배척운동을 펴고 있다.
*** 일부선 "수용못할 이유없다" 반론도 ***
후생성은 국민을 돕는 것이 본분이지만 "후생성이 무슨 소리를 하는지
국민이 이해하지 못한다면 도울 수 없는 일"이라고 이 관계자는 말한다.
일본은 외래어를 가다카나로 표시한다.
일본의 모든 말은 가다카나와 히라카나 두가지로 표기될 수 있으나
한자도 혼용한다.
일본 신문을 읽으려면 가다카나와 히라카나는 물론 한자를 2,000여자는
알아야 한다.
후생성이 사용을 거부한 외래어중에는 "NEEDS"가 있는데 이말을 가다카나로
적을때 "니도" 또는 "니주"가 된다.
후생성은 이말을 수요 또는 요구로 대체하기로 했다.
의사소통의 장벽에 당황하지 않는 일본인들은 수세기에 걸쳐 외래어를
차용해 왔고 지금까지 많은 외래어들이 통용되고 있다.
일본의 차용어중 모두가 그 원형과 원의를 유지하고 있지는 않다. 이를테면
"핸들"에서 따온 "한도루"는 운전대라는 다른 뜻으로 바뀌었으며
"리해빌리테이션"이란 말을 "리하비리"란 단축형으로 고쳐 쓰고 있다.
언어란 항상 살아 움직이는 것으로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하기 어려울
때가 있으며 많은 경우 외래어가 학계 또는 광고업계에서 나와 곧장
상용어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정부가 손을 쓰기 어렵다고 후생성 관리
시바타 마사토씨는 말한다.
그러나 요즘 외래어 특히 영어가 지나치게 많이 사용된다는 사실을 각성하는
일본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