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경은 14일 관광호텔 오락실에 설치된 슬러트머신 기계와 유사한
일명 토기굴리기 투전기를 일반 오락실에 설치한후 14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오락실대표및 지배인 9명을 공중위생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새서울오락실 대표 정용진씨 (29)등은 설치가 금지된
토끼굴리기 투전기를 설치한후 기존의 동전투입구와는 별도로 100원당
1점씩 게산되어 점수판에 나오도록 특수 전자전기시설을 해놓고 스윗치
1회 작동시 100-300원씩 점수판에서 사라지도록 해 미리 정해놓은 화면이
나올 경우 최고 50만원까지 시상하고 그화면이 나오지 않을 경우 영업주가
투입된 돈을 차지하는 방법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경찰 수사결과 이들 9개 업소에서 지난 1년간 29여억원의 외형실적을
올려 14억7,000여만원에 달하는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들업소로 부터 토끼굴리기 투전기 228대를 압수하는 한편
수사결과를 서울시와 세무서등에 통고, 허가취소등의 행정조치와 세금
추징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