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UN총회에서 남한측의 통일방안을 지지한 나라는 지난해의 31개국
에서 48개국으로 크게 늘어난 반면 북한을 지지한 국가는 5개국에서 3개국
으로 줄어 남한측이 제시한 남북한 통일방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25일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 3주간 계속된 올해 UN총회 정책기조
연설에서 모두 154개국 가운데 101개국이 남북한 통일문제와 남북한 UN가입
문제를 기조연설에서 언급했다.
이 가운데 남북한이 동시에 UN에 가입하고 북한이 불가능할 경우 남한
단독으로 UN에 가입토록 하자는 우리측의 방안에 48개국이 찬동했고 선통일
후UN가입이라는 북한측의 입장을 지지한 나라는 3개국에 불과했다.
**** 오스트리아 처음으로 남한의 UN가입 전폭지지 ****
특히 기조연설 첫날 중립국인 오스트리아가 국제사회에서의 전통을 깨고
남한의 UN가입을 전폭적으로 지지, 우리측이 제시한 통일방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으며 비동맹그룹의 지도국인 인도와 나이지리아가 처음으로
우리측이 제시한 남북한 동시가입을 지지했다.
또 공산권에선 헝가리가 우리측의 입장을 지지했으며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등 대부분의 아시아국가외에 버마도 처음으로 우리측의 방안을 지지하고
나섰다.
**** 북한측 지지는 쿠바/라오스/말리등 극소수 ****
북한측의 통일방안을 지지한 국가는 쿠바 라오스와 올해 처음으로 북한측의
입장을 지지한 몽고 베트남 모잠비크는 중립적 입장을 보였다.
한편 이번 UN총회에서 각국 대표가 밝힌 정책기조연설은 군축문제(100여
국가) 개도국의 경제개발 지역분쟁 환경 마약문제등이 가장 많이 거론됐다.
이 가운데 개도국의 경제활성화문제를 다루기 위해 내년 4월 특별UN총회를
개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