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철을 맞아 아파트전세값이 지역마다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지역은 지난봄철보다 20-30%의 오름세를 보이
면서 심각한 물건부족현상까지 보이고 있으나 지방은 대부분 봄철보다
떨어졌거나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 대전/춘천은 공급량 많아 내림세 ****
특히 토지공개념 도입과 서울주택건설업자의 지방진출등으로 부동산가격이
전반적으로 침체국면으로 들어서면서 이사철인데도 집을 옮기는 주민이 줄어
들었다.
그러나 서울의 영향을 받고 있는 과천, 구리, 안산, 안양, 수원등 수도권
지역은 서울사람들이 몰려들어 다른 지방과 달리 전세값이 크게 오르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 부산 <>
전반적으로 약보합세이다.
10년이상 된 낡은 아파트는 지난봄과 전세값이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하락
하는 추세이나 신규분양아파트나 교통이 좋은 지역 아파트 전세값은 약간씩
오르고 있다.
서구나 동구/영도구등 중심지에 가까운 지역은 이사철을 맞아 100만-300만
원씩 전세값이 오르고 있고 물량도 귀한편이다.
그러나 남구/동래구/금정구/해운대구등지는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 인천/수원 <>
인천지역은 약보합세로 물건도 흔한 편이다.
지난 6월에 비해서는 전반적으로 100만-200만원이 오른셈이나 예년의 인상
폭에 비해서는 50% 수준.
이같은 현상은 올들어 상반기중 인천시내 신규분양아파트가 3,000여가구에
이른데다 최근 부평과만수동일대의 우성 삼환 효성아파트 입주가 시작돼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인천시내에서는 주택 건설업자들이 건립한 다세대주택들이 팔리지
않아 전세를 내놓는 경향이 많아 전세물건이 남아도는 상태.
그러나 경기도 수원지역은 물건이 없어 전세값이 폭등한 가운데 전세를
찾는 사람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수원시 우만동 현대아파트는 지난 6월에 비해 평균 1,000만원이 뛰고도
전세를 구할 수 없는 실정.
<> 광주 <>
광주지방의 아파트 전세값은 지난해 폭등한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내리는
것과는 반대로 약간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올들어 신축 분양아파트가 지난해와 달리 미달사태를 빚고
금호 현대등 유명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내리자 아파트를 사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 대전 <>
대전의 경우 아파트전세값은 내리고 단독주택 전세값은 뛰고 있다.
아파트 전세값이 하락되고 있는 원인은 10월말과 11월초에 입주할 신규
아파트 물량이 3,000여가구나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또 둔산신시가지 개발에 따른 아파트건설량이 크게 늘어날 것에 기대를
걸고 기존 전세입주자들의 이동이 멈춘데다 많은 인구유입을 에상한 건축붐에
반비례하여 실제적인 유입인구가 적기 때문이다.
<> 전주 <>
매매가는 전반적으로 지난봄 보다 10-20%씩 떨어지고 있는 추세이나 전세값
은 오르고 있다.
아파트 신축이 크게 늘어나면서 전세로 입주했다가 분양후 이사하겠다는
시민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지방에서 전주로 전입하는 학생수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어 전체수요
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어 전세수요는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소형보다는 중형의 전세값 상승폭이 높은 편이다.
<> 춘천 <>
이 지역의 아파트 전세값은 지난봄 전반적인 부동산경기 상승세를 타고
100만원씩 오른후 거의 변동이 없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지난해부터 현대 한신 동산 광주고속등 아파트건설업체
들이 동시에 춘천에 진출, 10층이상 고층아파트시대를 열면서 전반적으로
물량이 안정돼 있어 앞으로 아파트전세값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