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독은 폴란드에서 서방행을 기다리고 있는 동독인 근 1,000명이
원하는 나라로 갈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폴란드 국영 PAP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폴란드 외무장관 크로즈토프 스쿠비제프스키의 동독
외무차관 히리오트간의 13,14양일간에 걸친 회담에서 이같은 합의가
이뤄졌으며 폴란드는 이에 "만족한다"고 전했다.
폴란드에서 대기중인 이들 동독난민중 제1진은 16일 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서독정부의 한 소식통이 말했다.
이 소식에 접한 동독난민들은 기쁨과 흥분에 휩싸였다. 여행단에 포함돼
풀란드에 입국한후 바르샤바에서 이탈한 한 젊은이는 멋진 일이다.
자유를 얻는다니 나는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바르샤바 교외 타르초민의 한 교회 수도원에 120명의 다른 동독인
들과 함께 수용돼 있다.
*** 원하는 나라로, 제1진 16일 출발할 듯 ***
지난 13일 그들이 서방행이 허용될 것이란 첫 소식을 들은 동독난민들은
맥주, 보드카, 음악 등으로 자축을 했다.
외교소식통들은 바르샤바 주재 서독 대사관과 폴란드내 다른 피난처에
체류중인 동독인들이 950명을 넘는다고 전했다.
PAP통신은 이들 동독인들이 동독대사관으로부터 증명서를 발급 받은 후
곧장 그들이 선택하는 국가로 입국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독대사관은 주말의 휴무가 끝난 월요일부터 이 업무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