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중앙은행인 연합준비은행 (FED)은 지난 13일의 뉴욕주가폭락
사태가 16일의 장세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FED의 보유자금을 대량투입할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이와동시에 FED는 주말인 14일과 15일 일본과 유럽의 중앙은행들과도
광범위한 전화접촉을 가졌으며 이 접촉에서 우방국들은 각기 자국의
주식시장에서도 16일 주가폭락사태가 발생할 경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자금을 집중투입하겠다고 미국에 약속했다.
*** 다른 정부관리들과 긴밀한 접촉유지 ***
리처드 다먼 예산관리국장은 15일 NBC-TV와의 회견에서 니콜라스 브래디
재무장관과 앨런 그린스펀 FED의장 및 리처드 브리던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등 3인이 16일의 주식시장 재개를 앞두고 비상대책을 수립해 놓았다고
밝히고 이들은 현재 긴밀한 접촉을 유지하고 있으며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최근 수주일동안 FED의 금융정책에 비판을 가해왔던 다먼국장은 FED에 대한
신뢰를 전폭적으로 표시하고 다른 정부관리들도 주가폭락 방지를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FED와 재무부 관리들은 특히 16일 아침 (미국시간 15일밤)에 재개되는
동경과 홍콩의 주식시장, 그리고 이보다 몇시간 뒤에 재개될 유럽의 주식시장
동향에 깊은 관심을 쏟고 있는데 이들 시장의 장세는 뉴욕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 미국경제 악영향 최대한 방지 ***
FED의 자금대량투입이 비록 뉴욕주가의 하락에 즉각 효력을 발생하지 못할
경우라도 이같은 조치는 주가폭락사태가 미국경제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행정부가 모든 조치를 취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확신을 국민들
에게 심어줄 것으로 보인다.
16일 재개되는 뉴욕주식시장에서 다우존스 공업주가 평균지수가 250포인트
하락할 경우 주식거래는 1시간동안 중단되며 거래가 다시 재개된후 주가가
또다시 150포인트 떨어질 경우 거래는 2시간 동안 중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