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무트 콜 서독수상은 내달로 예정되어 있는 폴란드정부와의 공식회담이
제2차 세계대전이후 양국 국민들사이에 가로놓인 감정의 벽을 허물어버릴
역사적 만남이 될수 있을 것이라고 최근 TV회견을 통해 말했다.
한스 크라인 서독정부대변인에 따르면 헬무트 콜서독수상은 내달 9일부터
14일까지 폴란드를 공식방문하여 390억달러에 달하는 외채해결방안및
경제개혁과 관련된 각종 현안들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벌일 예정이다.
콜수상은 폴란드방문에 이어 헝가리도 방문할 예정이나 아직 방문기간및
일시는 미정이다.
폴란드방문도중 획기적인 발표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서독은 EC와
서방채권국가들중 대동구경제지원, 특히 민주개혁추진작업이 한창인
폴란드와 헝가리에 대한 지원에 가장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국가이다.
서독은 폴란드의 최대교역상대국인 동시에 최대채권국이기도 하다.
폴란드가 지고 있는 외채중 5분의1이 서독으로부터 빌어온 것이다.
*** 서독회사, 대소의류 합작진출 예정 ***
서독의 기성복메이커인 몬디 텍스틸사가 소련의 의류생산업체 "쉰스카야
모다"와 합작계약을 체결, 조만간 소련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알려진 바에 다르면 제품생산은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소련측이 맡게되며,
판매는 프랜차이즈방식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몬디 텍스틸사는 세계 60여개국에서 연간 4억마르크이상의 매출실적을
올리고 있는 기성복 전문메이커로서 이번 소련측과의 합작계약체결로 인해
최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개설한 프랜차이즈점과 더불어 동구권내 시장
진출 교두보를 두군데다 보유하게 되었다.
*** 소련, 인도서 소비재 긴급수입키로 ***
소련은 인도로부터 소비/생활물자를 대량으로 긴급수입키로 했다.
이를 위해 소련의 고위 대외무역당국자가 10월초 인도를 방문, 인도측에
요청했는데 긴급수입규모는 60억루피에 이르며 구입품목에는 비누, 치약등
일용품이 포함돼 있다.
소련은 개혁을 추진하고 있으나 소련 전역이 심각한 물자부족에 빠져
있다.
이때문에 달러등 서방측 주요통화부족을 감안하여 자국통화 루블과 상대국
통화루피로 결제할수 있는 우호국 인도로부터 연말까지 소비/생활물자를
긴급 수입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