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이 많이 사용하고 있는 LPG(액화석유가스)의 소비자 가격이 LNG
(액화천연가스)가격보다 25%이상 높아 저소득층일수록 비싼 연료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동자부에 따르면 수도권의 아파트지역등에 도시가스로 공급되는 LNG의
가격은 1입방m당 284원(취사기준)인데 비해 수도권이외 대부분 지역의 취사용
연료인 LPG는 356원으로 25%(72원)가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 수입가격 낮아도 각종 기금/세금 부과 ****
특히 LPG의 수입가격은 1입방m당 69원28전으로 LNG의 수입가격 97원93전보다
크게 낮은데도 이같이 LPG소비자 가격이 비싼 것은 정부가 LNG에는 면제하고
있는 각종 기금과 세금등을 LPG에만 부과하고 있기 때문이다.
LPG에 부과되는 기금과 세금은 1입방m당 석유사업기금 46원90전, 가스안전
기금 3원94전, 특별소비세 6원40전, 관세 방위세 5원19전, 기타 1원99전등
모두 64원42전인데 LNG에는 관세 방위세등 4원20전만 부과되고 있다.
또 유통마진도 LNG는 1입방m당 144원인데 비해 LPG는 177원으로 많다.
전국적으로 LNG를 사용하는 가구는 수도권지역의 55만6,000가구이며 LPG를
쓰는 가구는 전국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602만6,000가구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