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신입사원 공개채용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해마다 하반기 주요기업들의 정기공채때 150여개
중소기업들도 신입사원공채를 실시했으나 올해는 노사분규및 임금인상
생산자동화등의 영향으로 공개채용을 실시하는 중소기업이 경인정밀등
50여개사에 지나지않고 있다.
** 작년의 30%수준 **
그나마 공개채용을 실시한 기업들도 지난해에는 5-10명수준의 대졸및
전문대졸 신입사원을 모집했으나 올해는 1-2명뿐이고 대부분이 경력사원및
기능직만 모집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이 중소기업의 공채가 줄고있는것은 올해 중소기업의 평균임금
인상률이 16.2%로 급격히 오른데다 노사분규를 경험한 중소공장들이
기존방식의 공개채용을 꺼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로인해 우리나라 중소기업가운데 종업원수를 현재 수준에서 유지하거나
줄이겠다는 기업이 전체의 70.1%(기협조사)에 이르고 있다.
스크린인쇄업체인 미농상사의 경우 무역등 사무직분야는 경력자를 모집하고
이밖에는 인쇄 도안 제판 밀링 분야의 기능직사원을 뽑고 있다.
** 분규심해져 추천모집 선호 **
농수산물가공업체인 대상기업도 부문별로 3-5년이상의 경력자를 채용할
계획이며 삼양금속 갑을계전 한국웨드시스템등 20여개기업들이 모두
경력자위주로 채용하고 있다.
신입대졸사원을 모집하는 중소기업들도 학생운동경력등 인적사항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게 친분및 추천경로를 거치거나 일단 판매직 또는
임시직사원으로 일을 시켜본뒤 일정기간이 지나면 정규사원으로 채용하는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무엇보다 하반기들어 공채때 필기시험을 치르는 중소기업의 거의 찾아볼
수 없는 형편이다.
업종별로는 조립금속 기계장비및 전산서비스업종은 아직까지 공개채용이
존속되고 있으나 음식료품및 완구 공예 섬유등의 업종은 공개채용이 거의
사라져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