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상현안도 구체적 의견 교환 ****
리처드 솔로먼 미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17일 부시대통령은 노태우대통령
에게 한국의 인권문제를 거론했으며 노대통령은 민주화를 계속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고 말했다.
솔로먼 차관보는 이날 한미정상회담이 끝난후 회담결과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인권문제가 거론됐는냐는 질문에 두정상들간의 단독대좌에서 거론된 것으로
보이며 부시 대통령은 각료들이 배석한 확대회의에서 간단하게 언급했다고
밝히고 노대통령은 민주화를 계속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고 말했다.
**** 노대통령 민주화 계속 추진 다짐 ****
한미정상회담이 열린 백악관 앞에는 노대통령의 방미를 환영하는 교포와
인권탄압과 광주사태에 대한 책임을 들어 방미를 규탄하는 교포들이 각각
플래카드를 들고 나와 대조를 이루었다.
솔로먼차관보는 부시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한국의 전기통신
분야 시장개방에 가장 관심을 기울이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말하고 그 다음이
농산물시장 개방이라고 밝혔다.
그는 양국정상이 통상문제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의견교환을 했다고 설명
하면서 노대통령은 한국이 미국과의 안보 및 통상협력속에서 번영을 이루어
왔기 때문에 미국과의 협력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다고 말하고 노대통령
은 시장개방문제에 진지한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 보안법문제 단독 대좌서 거론했을지도 ****
그는 또 한국의 국가보안법 문제에 관해 언급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적어도
내가 아는한 없었으나 단독대좌에서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하고 차세대
전투기 생산계획인 KFP와 방위분담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으며 이날 하오에
있은 양국국방장관회담에서 거론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의 병력수준을 줄이면서 종전과 같은 수준의 안보를 유지하는
문제에 관한 거론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는 부시대통령은 억지력을 유지
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확인했다고 말하면서 미국은 병력수면에서 주한미군
문제를 검토하려는 것이 아니고 한국의 국력신장을 반영하는 지휘관계 변화와
미군의 역할과 임무등에 관해 검토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