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장착용 카스테레오의 수출경기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까지만 하더라도 작년수준을
유지해오던 카스테레오 수출업계는 주요 수출선인 구미선진국으로부터의 수출
주문이 줄어들고 잇는데다 가격도 떨어져 크게 고전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3-4개월 이상의 수출주문물량을 확보,
수출활동에 비교적 여유를 가질수 있었으나 해외바이어로부터의 수출주문
감소세가 두드러지면서 가격하락에도 불구, 작업물량마저 제때 확보치 못해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대기업 전자업체들의 물량위주의 수출공세로 인해 해외시장에서
한국산 카스테레오의 가격형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카스테레오의
수출채산성이 떨어지고 있다.
이같은 수출부진에 따른 경영난으로 부도위기에 직면한 회사들도 일부
나타나고 있는데 원화절상및 임금인상등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약화로
구미 선진국바이어들의 수입선전환이 더욱 늘어나는 추세여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현재 카스테레오수출에는 70여개 업체가 난립, 한정된 오더물량을 놓고
과당경쟁을 벌이고 있어 수출학대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