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독 최대의 상업은행인 도이췌방크는 서독금융기관들중 헝가리재무성으로
부터 부다페스트에서 금융업무를 취급할 수 있게끔 정식인가를 받은 첫번째
은행이 되었다고 최근 발표했다.
동은행은 현재 바르샤바에도 지점을 개설하기 위해 폴란드 정부당국과 협의
중이며 조만간 정식인가가 나리라고 전망했다.
도이췌방크의 대변인은 헝가리진출과 관련, 동구권내 경제개혁추진작업에
있어 자그마한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도이췌방크는 서독과 헝가리간의 재화 및 용역거래에 있어 20%정도를 책임
지고 있다.
**** 소련-필란드사 운송업체 합작설립 ****
발트해연안 3국중 하나인 에스토니아공화국의 13개업체와 핀란드의 4개
업체가 최근 "발트링크"라는 운송업체를 합작설립, 향후 필란드와 중/남부
유럽간의 물품운송에 새로운 길을 열어놓았다.
그동안 핀란드와 남유럽간의 교역시에는 스웨덴, 덴마크, 서독을 통해 물품
운송이 이루어졌으며 이 운송로들은 항상 붐비기도 하며 육/해상을 번갈아
이용해야 하는등 많은 지장을 초래해 왔었다.
이번 "발트링크"의 설립으로 인해 앞으로는 행싱키에서 서유럽을 잇는
육상로를 통해 물품운송이 이루어지게 되었으며 운송시간 및 비용도 상당히
절약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헬싱키 - 에스토니아 - 라트비아 - 리투아니아 - 폴란드 -
서유럽을 잇는 노선에 주유소와 휴게실공간이 부족하고 발트링크가 보유하고
있는 트레일러도 12대에 불과한 실정이라 이러한 문제들이 조속히 해결되어
져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폴란드, 임금연동제 상한선 설정키로 ****
물가상승에 따른 임금연동제에 상한선을 설정하자는 내용의 법안이 폴란드
국회를 통과했다.
찬성 188표, 반대 27표, 기권 133표로 이틀간에 걸친 국회심의를 통과한
이 법안은 지난봄 원탁회의에서 결정된 물가상승분만큼의 임금인상보장을
전면적으로 수정하는 것으로서 고인플레의 악순환속에서 탈출하기 위한 장기
적인 대책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임금인상을 기본적으로 억제하는 대신 식료품가격상승분만큼은 고려의
대상에 포함시키자는 일부 의원들의 의견은 과반수미달로 부결되었다.
레스체크 발세로비츠 재무성장관은 TV연설을 통해 이번 조치는 폴란드의
앞날을 위한 장기적인 대책이라며 국회통과를 매우 만족해 했으며 내년에는
인플레의 고삐를 잡기위한 보다 획기적인 방안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 유고, 자그레브에 첫 민간은행 설립 ****
유고 크로아티아공화국내의 중소기업들과 몇몇 조합단체가 유고내에서는
처음으로 자그레브에 민간은행을 설립했다.
"크로아티아 민간조합은행"이라 명명된 이 은행은 중소기업들의 기업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게 될 예정이다.
안테 포치르냐조합장에 따르면 동은행은 자그레브에 본점을 두고 스프리트,
리예카, 오시예크등 크로아티공화국이외의 지역에도 지점을 개설하며 서독,
오스트리아등지에 해외지점도 설치할 예정이다.
크로아티아 민간조합은행의 설립자본금은 1,000만달러이며 금융업무의
확대를 위해 외국계 은행들과의 업무협력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일본, 폴란드에 내년 4월부터 GSP특혜 ****
폴란드에 대한 GSP(특혜관세) 적용을 검토하고 있었던 일본정부는 최근
실시시기를 "90년 4월1일"부터 하기로 내정, 곧 대장, 외무, 통산, 농수산등
4개 성과 구체적인 검토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동구권에 대한 GSP는 헝가리, 불가리아, 루마니아, 유고에 이어 5번째이며
적용국이 되면 광공업품은 원칙적으로 관세가 제로내지 경감되고 원유와
생사, 피혁등 27품목에 한하여 종전대로 과세된다.
농산품은 광공업품과는 반대로 관세를 제로, 경감하는 품목이 정해져 있다.
폴란드가 GSP수혜대상국이 되면 폴란드로부터 연간 약7,500만톤 수입하고
있는 전분원료의 세율이 현행의 8%에서 제로로, 피클(야채절임식품)이 15%
에서 12%가 된다.
**** 소련-이탈리아, 대규모 산업협력협정 추진 ****
이탈리아정부는 소련과의 사이에 총액 4조4,000억리라에 이르는 장기산업
협력렵정에 대한 최종 협의에 들어갔다고 지난주 밝혔다.
이 협정은 11월말로 예정돼 있는 고르바초프 소련공산당서기장의 이탈리아
방문시 양국 정상간에 합의, 조인될 전망이다.
협력내용은 에너지 자동차 농업등의 분야에서 합작사업을 점차 구체화시켜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개혁)를 지원하는 것으로 돼있다.
소련측은 수출이 가능한 소비재의 생산확대와 기술이전의 추진을 희망하고
있다고 이탈리아정부는 밝혔다.
**** 캐나다, 폴란드-헝가리에 식량/자금원조계획 ****
캐나다의 멀로니수상은 로스앤젤레스에서 강연을 통해 캐나다정부의 새로운
동구원조책으로서 폴란드, 헝가리에 합계 4,200만 캐나다달러상당을 원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폴란드에는 1,200만달러의 식량원조와 2,000달러의 경제개발기금을 제공
하며 나머지 1,000만달러는 폴란드 헝가리 양국의 기술개발자금으로 원조할
방침이다.
**** EC, 폴란드-헝가리 수입수량규제 철폐 ****
유럽공동체(EC)위원회는 폴란드와 헝가리에 대한 경제적 지원책의 일환으로
서 양국으로부터의 수입에 대한 EC의 수입수량규제를 내년 1월까지 전폐할
것을 밝히고 있으며 폴란드에 대해서는 9월에 조인한 바 있는 무역경제협력
협정에서 94년말까지 단계적으로 철페할 것을 명기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그 기한을 5-6년씩이나 단축하려는 것인데 EC위원회는 이에따라
양국의 EC에의 수출이 늘어나 국내경제개혁에 기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EC위원회는 또 양국의 농산물과 공업제품에 대한 수입관세를 철폐 혹은
대폭으로 인하할 것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