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은 호주의 손자회사 선메탈코퍼레이션(SMC)이 영풍의 지분 10.3%를 취득한 데 대해 “SMC 자체 판단과 독립적 의사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2일 밝혔다.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MBK파트너스와 영풍 측이 SMC가 영풍 지분을 매입한 자금 출처에 대해 제기한 의혹을 반박한 것이다. 지분을 확보한 SMC의 요구에 따라 영풍은 임시주총에서 보유하고 있는 고려아연 지분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했다.이에 MBK·영풍 측은 "SMC가 고려아연의 지급보증을 통해 차입한 자본지출(CAPEX) 자금을 최윤범 회장의 지시로 본업과 연관성이 없는 영풍 주식 매입에 활용했다"며 "SMC의 영풍 주식 취득이 고려아연에 적용되는 상호출자 금지를 회피하기 위해 고려아연의 계산으로 이뤄진 것이라는 명백한 증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려아연은 이에 대해 “MBK·영풍 측이 3년 전 채무보증까지 끄집어내 이를 최근 이슈와 무리하게 연관시키는 등 다급함과 조급함을 드러내며 연이어 무리수를 두고 있다”며 “SMC는 적대적 기업 인수·합병(M&A) 사태가 발생하기 3년 전인 2022년 당시 채무보증 사례를 마치 최근 이뤄진 것인 양 사실관계를 짜깁기하고 무리한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또 MBK 측이 ‘지급보증’이라는 표현을 쓴 데 대해서도 고려아연은 “채무보증을 지급보증으로 기술하는 등 다급함 속에서 연이어 무리수를 두고 있는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대법원 판례와 공정거래위원회 전문용어사전 등에 따르면 지급보증은 보증의 주체는 금융기관일 때, 채무보증은 보증의 주체가 일반 회사일 때 각각 사용한다고 고려아연은 설명했다.SMC의 영풍 주
↑요리사업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실내에 고압가스통을 두고 튀김 요리를 하는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가 논란이 되고 있다.2일 국민신문고에는 백 대표가 액화석유가스법을 위반했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민원 작성자는 "프로판가스통이 실내에 버젓이, 게다가 조리기구 바로 옆에 설치돼 있다"며 "이는 액화석유가스법과 소방 당국이 규정한 안전 수칙 모두 위반하는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그러면서 "자칫 불이 나면 건물 전체가 날아갈 수 있다. 요리 환경을 바꿀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논란의 영상은 지난해 5월 게재됐다. 백종원은 자사 프랜차이즈 '백스비어' 신메뉴를 개발하는 모습을 공개하면서 주방에서 직접 닭 뼈를 넣고 튀겼다.문제는 튀김기 옆에 LPG(Liquefied Petroleum Gas) 가스통이 설치돼 있었다는 점이다.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시행규칙 제69조에 따르면 가스통은 환기가 양호한 옥외에 둬야 한다. 이를 위반할 시 허가관청이나 등록관청이 4000만 원 미만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실제로 실내에 LPG 가스통을 두고 쓰다가 화제가 난 사례도 있다. 지난 2023년 12월 대전 한 식당의 LPG 가스통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건물이 무너지고 1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는데, 이 식당은 도시가스가 아닌 50kg 규모 LPG 가스통 2개를 가게 뒤편에 두고 사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2005년 5월 서울 마포구의 한 음식점에서는 매장에 있던 가스통이 폭발해 가게 사장이 전신에 2도 화상을 입는 사건이 벌어졌다.백 대표는 최근 설 명절을 앞두고 판매한 '빽햄 선물세트'의 가격 논란으로 비판받아 왔다.더본코리아는 백 대표의
KT는 인공지능(AI) 학습 플랫폼 ‘콴다’와 손잡고 구독 서비스 2종을 3일 출시했다. 집에서도 언제든 ‘AI 과외 선생님’에게 학습 지도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대중화한다는 목표다.콴다는 KT가 100억원 규모의 지분을 투자한 국내 벤처기업 매스프레소의 AI 학습 플랫폼이다. 전 세계 9800만 명이 이용 중이다. KT 측은 “콴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통신사 중 처음으로 AI 학습 구독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강조했다.콴다 서비스는 광학 문자 인식(OCR) 기술을 활용해 모르는 문제를 사진으로 촬영하면 AI가 5초 안에 풀이를 제공한다. 단계별 풀이와 힌트 제공, 개별 학생 맞춤형 설명 등 다양한 학습 방식을 지원한다. AI가 제시하는 추가 질문을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강화할 수 있다.요금제는 월 1만8500원의 ‘콴다 프리미엄’과 월 1만1000원의 ‘콴다 프리미엄 라이트’로 나뉜다. 콴다 프리미엄 라이트는 광고형 서비스다. 요금을 낮춘 대신 광고를 보면서 이용하는 방식이다.KT는 다음 달 31일까지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6월30일까지 5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다가, 이후 월 2000원씩 할인해주는 식이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