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하순 국제입찰에 부쳐질 서울시지하철공사의 전동차 110량
(584억원 상당)에 대한 납품업체 선정방법이 "규격/가격 분리입찰"로 확정
됐다.
18일 조달청은 서울시지하철공사와 협의를 거쳐 수요처인 서울시지하철
공사의 설비기준에 맞는 차량시설을 갖춘 국내외업체에 한해 가격경쟁을
실시하는 가격/규격분리입찰(Two Package) 방법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 방법은 ADB IBRD등 차관자금에 적용되는 국제입찰형태로 가격과 규격
을 분리, 규격심사를 먼저 실시해 적격여부를 가린뒤 가격경쟁을 실시하게
된다.
이 입찰조건에 따르면 최저가 응찰업체가 써낸 금액이 책정예산(8,700만
달러)를 초과할 경우 재입찰(가격시담포함)을 실시하기로 했으며 2호선에
투입할 44량과 4호선의 66량중 일부 또는 전부에 응찰할수 있도록 했다.
또 입찰참여업체는 전동차의 도착지인 서울 군자및 창동 차량기지까지
전달하는 조건이므로 외국업체는 국내업체보다 CIF(운임및 보험료 포함가격)
및 관세 국내운송비등의 일체를 추가부담하도록 했다.
이밖에 입찰조건은 운행중인 전동차가 가속력을 가진후에 전원공급이 중단
되는 초퍼(Chopper)식 전동차의 제조실적을 가진 업체에 한하며 인도일까지
도착되지 않을때는 하루에 총계약금액의 0.1%씩 공제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