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당의 김대중, 민주당의 김영삼, 공화당의 김종필총재등 야3당총재들은
19일 상오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5공청산과 비민주악법개폐문제등 정치현안에
대한 이들 3당의 공동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야3당총재들은 이날 회담에서 <>전/최씨증언및 핵심인사처리등 5공청산법안
<>악법개폐와 민주민생입법 <>공안정국해소와 사회안정 <>경제문제
<>기타사항등 5개의제로 나누어 야권공동대응방안을 협의했다.
** 정호용 - 이원조 - 이희성씨 공직사퇴 합의 **
3당총재들은 이회담에서 5공청산과 관련, 전두환-최규하 전대통령의
국회증언과 정호용/이원조의원과 이희성 전계엄사령관의 공직사퇴, 그리고
장세동/허문도/안무혁씨의 국회고발등에 관해 합의하고 5공청산작업이
연내에 마무리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또 광주 민주화운동과 관련하여 정부는 국민에게 사과하고 이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져야하며 광주시민의 명예회복과 피해보상에 대한
입법/예산조치가 행해져야 한다는데 합의했다.
** 경찰 중립법등 정기국회 통과 노력 **
3당총재들은 악법개폐와 관련, 지자제법, 경찰중립법, 노동조합법,
의료보험법등은 이번 징기국회회기내에 통과되도록 노력키로 했다.
공안정국과 관련, 3당총재들은 일부인사의 밀입북문제를 빌미로 공안정국을
조성한 정부에 대해 엄중경고하고 피의사실의 사전공표, 변호인접견불허,
밀실수사와 고문, 가혹행위등 인권탄압을 근절할 것을 요구키로 했다.
3당총재들은 연내에 5공청산이 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한 중간평가실시
요구등 야권의 공동대처방안도 논의했다.
경제문제와 관련, 3당총재들은 부의 편재와 경제력 집중현산은 국민화합과
건전한 국가발전의 결정적인 저해요인임을 직시하고 금융실명제, 토지종합
과세를 조기에 실시하고 토지공개념확대 관계법은 이번 회기내에 입법
조치키로 했다.
** 여야 내주초 중진회담서 본격 절충 **
이에앞서 야3당정책위의장들은 18일낮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총재회담에서
논의될 의제를 확정짓는 한편 합의문 내용을 정리했다.
3당총재회담에서 5공청산등 정치현안에 대한 야권의 입장이 조정됨에 따라
여야는 내주부터 중진회담을 갖고 절충작업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