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산자원의 감소와 원화절상및 임금상승에 따른 수출채산성
악화를 반영, 수산물 최대 수출시장인 일본에서의 한국산시장점유율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연근해수산물중 최대수출품종인 활피조개의 경우
지난해까지 일본시장점유율이 99%이상(일본수입물량기준)에 달했으나
올들어서는 지난 상반기중 작년동기의 1만3,580톤보다 50.6%가 감소한
6,703톤을 수출하는데 그쳐 시장점유율이 82.4%로 크게 떨어졌다.
반면 중국은 작년동기의 127톤보다 10배이상이 증가한 1,433톤을
수출, 국내업계가 석권하고 있던 활피조개수출시장을 급속히 잠식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원양어류수출주도품목인 눈다랑어의 경우도 작년상반기의
1만8,450톤에서 올해에는 1만5,150톤을 일본에 수출하는데 그쳐
시장점유율이 작년동기의 51.9%에서 44.7%로 떨어졌다.
반면 대만의 시장점유율은 25.6%에서 26.8%로, 인도네시아는 3.8%에서
6.5%등으로 높아졌다.
명란을 중심으로 한 냉동어란의 경우도 우리나라는 지난상반기중
작년동기보다 13.5%가 감소한 1,670톤수출에 그쳤으나 소련은 52.9%가
증가한 4,020톤, 미국은 21.5%가 증가한 5,730톤을 각각 수출, 한국산만이
감소현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활갯지렁이와 간미역등도 중국등의 수출이 크게 늘고있어
한국산의 시장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이 일본시장에서 한국산의 시장점유율이 감소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은 국내수산자원의 감소와 원화절상등에 따른 경쟁력약화, 경쟁국의
어선세력증가(참치류), 주요연안국들의 조업규제강화에 따른 원양어장
축소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