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3,000 대기업 순위가 처음으로 밝혀졌다.
한국능률협회가 우리 기업의 공개성을 높이기 위해 상장/등록/일반법인등
국내 전 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의 3,000 대기업 조사" 결과에
따르면 1위가 삼성물산으로 매출액이 6조8,100여원에 이르고 3,000번째의
기업은 대원제약으로 매출액이 60억7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 3000번째 기업은 대원제약...매출 60억원 ***
이에 비추어 매출액 60여억원 이상인 업체인 모두가 국내 3,000위 기업
안에 속해있다.
능률협회는 지난 80년에 500 대기업, 85년에 1,000 대기업, 87년에 2,000
대기업까지를 조사한데 이어 이번에 3,000 대기업으로 그 대상 범위를
획대했다.
국내 3,000 대기업의 총 매출 규모는 전년 대비 17.3% 증가한 187조6,162억
원으로 올해 정부예산 18조4,291억원의 10.2배, 88년 국민총생산액 123조
5,792억원의 1.52배에 달하고 있다.
*** 순이익규모 5조2,459억...작년보다 48% 증가 ***
이들 3,000 대기업의 순이익 규모는 전년도 3조5,344억원보다 48.42%가
증가한 5조2,459억원에 이르러 기업들의 순이익 규모가 연평균 40%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기업의 매출액 순이익률은 평균 2.71%에 머무르고 있다.
3000 대기업의 업체당 평균매출액은 627억3,800만원, 순이익은 17억
4,900만원이다.
*** 제조업 부문 1위는 포철...매출 3조711억 ***
종합순위 1위의 삼성물산은 매출액 규모가 6조8,111억원에 달해 국내
단일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매출 규모가 6조원을 넘어섰고, 제조업 부문에서는
포철이 3조711억원으로 1위를 차지해 포철이 거대기업으로 서서히 부각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3000 대기업의 산업별 비중은 <>제조업이 1,989개사로 66%를, 다음으로
<>도소매업이 319개사로 10.6% <>건설업이 270개사로 9% <>금융보험업이
162개사로 5.4%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능률협회는 이 가운데서도 도소매,운수,서비스업의 경우 2,000위에서
3,000위사이에 상당수 분포돼있어 앞으로 이들 업체가 상위에 랭크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 제조업 53% - 도소매업 18% - 금융보험업 13% ***
매출액 규모면에서의 구성비율은 제조업이 99조5,397억원으로 53.3%,
도소매업이 18.59%, 금융보험업이 13.07%, 종합건설업이 13.07%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총 자산 규모면에서는 <>금융보험업이 184조1,748억원으로 55.41%를
차지한것을 비롯 <>제조업이 90조5,063억원으로 27.23% <>종합건설업이
16조5,776억원으로 44.99%를 차지하고 있다.
능률협회는 3,000 대기업중 제조업의 비중은 별다른 변화가 없지만
전반적으로 금융 및 서비스업종의 기업수나 구성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우리의 산업구조도 서비스화, 소프트화 추세에 따라 금융 및
서비스업이 중시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3,000 대기업의 매출액 순이익률은 평균 2.71%로 미국의 2.74%,
대만의 9.11%에 비해 아직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으나, 개별기업으로는
한전이 22.2%로 1위를 마크했고 동아석유화학 20.1%, 삼풍건설이 19.67%등
10%이상인 기업도 43개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자기자본비율은 3,000대기업 전체평균이 15.5%로 전년의 13.7%에
비해 다소 개선됐고 이 중 제조업이 26.26%인 반면 금융보험업은 4.54%에
머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