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65개 축협조합장은 19일 하오 축협중앙회 회의실에서 긴급 임시총회
를 열고 정부의 쇠고기 수입확대를 강력히 저지해 나가기로 했다.
축협조합장들은 이날 미국의 칼라 힐스 통상대표부(USTR) 대표가 최근
내한, 호텔 및 고급음식점용 쇠고기 수입확대 압력을 가한 것은 도저히 용납
될 수 없을 뿐아니라 이는 국내 축산업을 없애 버리려는 처사와 다름 없다고
주장, 이를 강력히 저지키로 뜻을 같이 했다.
*** 9개항의 건의문 채택 ***
이들은 쇠고기 수입쿼터제를 고수하고 현재 심각한 상태에 있는 우유적체
해소를 위한 특별한 조치를 강구해야 하며 가축배설물 처리시설을 위한 재정
자금지원, 수입쇠고기 방출가격 인상등을 골자로 한 9개항의 건의문을 채택,
정부에 제출키로 했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는 그동안 관심의 대상이 되어온 중앙회장 직선과 관련,
중앙회장 출마자는 조합장 10인이상 15인이내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정관부속 선거규정을 의결, 통과시켰다.
한편 축협중앙회장 선거는 회원조합장 직선이 끝나는 90년 4월중에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