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도 공공차관 도입규모를 8억2,200만달러로 확정했다.
이는 87년 4억1,500만달러, 88년 2억3,000만달러보다 크게 늘어난 규모다.
19일 국무회의는 서울시 지하철건설사업 국민주택건설사업등 8개사업을
위해 일본 해외경제협력기금(OECF)에서 5억7,200만달러, 세계은행(IBRD)에서
2억5,000만달러등 모두 8억2,200만달러의 공공차관을 들여 오기로 의결했다.
공공차관의 사용용도는 <>서울시지하철건설 5억달러 <>의료장비확충
3,000만달러 <>소규모기자재 도입 3,000만달러 <>육가공공장건설 1,200만
달러(이상 OECF차관) <>실업계 고교지원 3,000만달러 <>연구및 시험평가시설
도입 6,000만달러 <>의료시설확충 6,000만달러 <>국민주택건설 1억달러(이상
세계은행 차관)등이다.
재무부는 지난 83년 일본측과 오는 90년까지 도입키로 합의된 OECF차관
(조건이 좋다) 18억5,000만달러중 남아 있는 한도를 모두 도입키로 했기
때문에 내년 공공차관 도입규모가 늘어나게 됐다고 밝혔다.
내년에 들여오는 OECF 차관은 우리나라가 들여오는 마지막 OECF차관이다.
작년 12월 아시아개발은행(ADB) 차관에서 "졸업"한데 이어 내년에 일본
OECF차관을 다 들여오면 앞으로 공공차관 도입선은 세계은행(62년부터 도입)
만 남게 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