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업체들의 자금지원을 위해 지난 8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무역어음제도는
이들업체의 자금난을 덜어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무협이 연간 100만달러이상을 수출하는 344개업체를 대상으로한
"3.4분기수출기업자금사정실태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자금사정이 2.4분기보다
더 나빠졌다는 업체가 47.2%로 개선됐다는 업체(14.5%)보다 훨씬 많았다.
** 고금리등으로 25%에 그쳐 **
수출업계에 대한 지원책으로 지난 8월부터 실시되고있는 무역어음제도를
이용한 실적이 있는 업체는 25%에 그쳐 이제도가 자금조달수단으로 제기능을
하지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어음제도 이용도가낮은 이유에 대해 대기업은 "무역어음할인에 대한
여신관리적용"을, 중소기업은 "높은 금리부담"을 지적했다.
** 수출기업 자금악화 "은행의 신규대출 억제"가 주요인 **
예상치못한 자금부족으로 급전을 얻어쓰고 외상거래가 늘어나는등 수출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악화되고 있는 요인으로 "은행의 신규대출억제및
기존대출금의 상환촉구" (77.4%), "사채시장 자금사정 경색" (10.5%)등을
꼽았다.
또 신규차입금의 평균금리도 13%로 2.4분기보다 0.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훨씬 심각한 자금난을 겪은 것으로
밝혀졌는데 <>외상거래의 경우 중소기업이 37.5%로 대기업 23.9%보다 훨씬
높았고 <>금리도 대기업은 0.1%포인트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은 0.3%포인트
증가햇으며 <>신용재출비중은 중소기업이 16.1%로 대기업 33.5%보다 훨씬
낮았다.
무협은 이같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무역어음제도의 활성화 신축적인
통화공급으로 금리인하유도 <>신용대출확대 <>새로운 신용평가제도개발등의
개선방안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