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년 4/4분기 시장전망에 대한 증권관련 전문기관들의 얘기보따리가 펼쳐
졌다.
분석 의견들이 대체적으로 일치하는 경향이 더욱 심화되는 감이 든다.
어떤 종목을 팔고 사는데 대해서도 매우 유사한 답을 제시하고 있다.
혹시 시장환경에 대한 분석의 어려움에 직면, 나름대로의 판단의견을
포기한 것은 아닐까.
인간은 결단이 어려울수록, 위험에 대한 부담이 클수록, 행동이 동조화
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따라서 현재 시장환경이 분석자에게 여러유형의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수 있다.
끊임없이 몰아치는 혼돈속에서 외로운 분석을 하기에는 인간적인 벽이
높은 것이다.
역으로 여러 정보자료를 읽는 투자자입장에서 볼때 위의 한계를 인식하는
것도 투자정보이용의 측면에서 중요한 포인트로 생각된다.
"함께 열광하고 함께 주저 앉으면" 알찬 투자기회는 놓치고 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