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 축적과정 마무리 단계에 ***
증권전문가들은 현재의 주식침체장세가 연말의 반등을 위한 에너지축적과정
이라고 밝히고 빠르면 11월부터는 회복세를 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공급과잉의 우려가 계속되는데다 자금사정도 쉽게 풀리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불투명한 예측을 하는 전문가들도 많다.
앞으로의 장세는 어떻게 될 것인가를 관계전문가들로부터 들어본다.
*** "내달껜 회복세로 반전" ***
종합주가지수를 기준으로 볼때 900선이 바닥권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이제
부터는 서서히 주식을 사들여도 괜찮을 것으로 본다.
현재 장세가 침체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근본적으로 물량공급은
많은데 이를 소화시킬 자금사정은 여의치 않은 점에 기인하기 때문에 자금
사정이 다소 호전되는 11월부터는 장세도 회복세를 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증권사들이 상품주식을 적극적으로 사들이기로 결의한 점도 투자분위기
회복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년중 증권사들이 납입받는 유상증자대금이 1조원을 상회하고 있어 대기
매물을 소화하는데 별무리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종합주가지수가 어느선까지 상승할지는 예상키 쉽지 않지만 내달이후는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 분명해 보이기 때문에 연말 또는 내년 1/4분기
를 겨냥해 투자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재료측면에서 볼때도 경기가 바닥을 친후 이제 회복세로 접어든 것으로
판단되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큰 호재로 볼수 있는 것은 주가가 많이 빠졌다는
점이다.
< 유 인 채 ( 한일증권상무 ) >
4월이후 주식시장침체의 주요 원인은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은 상태
에서의 과도한 물량공급에서 비롯되었다고 할수 있다.
또한 지난 86년이후 3년동안의 대세상승때는 조정기간이 3개월 정도면
마무리되었지만 금년들어서는 극심했던 노사분규, 그에 따른 기업영업환경
의 어려움, 수출부진으로 이어지는 계속된 악순환으로 그 조정기간이 7개월
째 계속되고 있다는 것도 시장기조를 침체케 하는 요인이라 볼수 있다.
그러나 다행히 실물경제는 노사분규가 극심했던 1/4분기를 바닥으로 회복세
를 보이고 있고 5.6%의 신장에 그쳤던 GNP등 주가상승의 근간이라 할수 있는
제경제지표들이 호전을 보이고 있어 향후장세를 그리 비관할 필요는 없다고
보인다.
또한 자금사정 측면에서도 연말을 제외하고는 계절적자금수요가 없다는
점에서 향후 자금사정은 그리 핍박받을 것 같지는 않다.
단지 위탁자 미수금회수 강행방침으로 미수금 정리때까지는 주가상승이
어려울지 모르나 급매물이 정리된 이후부터 주가는 긴 조정국면으로부터
탈피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 김 서 진 ( 대우증권이사 ) >
최근 증시는 장외에서의 뚜렷한 악재가 없는 가운데서도 강력한 기술적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920포인트 붕괴에 따른 비관론의 확산과 함께 무기력한
속락세를 보여 투자분위기가 급랭 양상을 드러내고 있다.
연 사흘에 걸친 급락에 대한 반발매수세의 대두로 일단 종합지수 900포인트
가 지지선이 되면서 속락분위기는 어느 정도 진정될 듯하나 1조5,000억원
수준을 맴돌고 있는 고객예탁금 수준이나 현재의 증시주변자금 사정의 빈곤,
비관적무드 확산속에서 지속적인 실망매물출회, 위축된 투자심리등을 감안할
때 상당기간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여겨진다.
*** 경기지표 / 자금사정도 점차 호전 ***
그러나 주가의 바탕을 형성하는 경기지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11월
에 영업을 개시하는 지방투짓나들의 신규 상품 설정과 증권회사증자 납입에
따라 거액의 신규수요 발생이 기대된다는 점을 고려할때 현재의 침체장세는
연말의 반등을 위한 에너지 축적과정으로 볼수 있을 것이다.
< 손 영 보 ( 현대증권이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