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곤크렌츠가 이끄는 동독의 새 통치권은 20일 언론및 외국여행 통제를
완화하고 소비자상품 공급체계의 개선을 약속하는등 에리히 호네커 시대의
초강경노선에서 개방노선으로 선회했다.
동독당국은 작년 11월 반공산주의적이라는 낙인이 찍혀 금지된 급진
주의적인 소련월간잡지 스푸트니크와 판금해제를 발표하고 공개토론을
허용하며 여행통제를 완화했다고 공약했다.
*** 판금잡지등 구독 허용 ***
루돌프 슐체동독 우정장관은 스푸트니크지의 구독과 가두판매가 가급적
빨리 재개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당국의 언론통제완화와 관련, 동독기자연맹회장 에버하르트 하인리히는
함부르크 라디오 방송과의 회견에서 동독 관영언론의 근본적 변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당국의 조치와 함께 관영 언론매체들은 지금까지의 논조와는 달리
공식정책을 비판하고 개혁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