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투자자들중에는 너무 단기적인 안목에서만 시세를 보는 사람들이 많다.
주식투자는 단기투자도 훌륭한 한 방법이지만 단기적인 관점에서만 시세를
보고 투자하면 실패하기 쉽다.
**** 눈앞의 파동만 집착땐 실패자초 ****
장기적인 시세전개에 대한 고려나 확신이 없이 눈앞의 단기파동이나 소문만
따라다니다보면 늘 마음이 흔들리게 된다.
주가가 조금 오르기 시작하면 이제부터 주가는 오르나보다 생각하고 뒤늦게
편승매입을 하기쉽고 주가가 크게 하락하고 있으면 마치 주식시장에 파국이라
도 오는양 겁을 집어먹고 투매에 가담하게 된다.
이렇게 장기적인 시세흐름에 대한 소신없이 단기적인 파동만 쫓아다니는
식의 투자는 이익을 보는 경우도 있지만 손실액이 더 커서 투자를 오래할수록
손실액만 쌓이게 된다.
지난 3년간은 주가가 쉴새없이 올랐기 때문에 이런식의 투자를 하는 사람도
조금씩은 모두 벌었지만 지난 3년간에 걸친 장대한 주식시세는 외국의 경우에
비추어 보면 10년에 한번 올까 말까한 큰시세로서 당분간 그러한 시세가 또
오리라고 기대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 단기투자도 중장기전략 전제로 ****
주식투자는 비록 단기투자라 하더라도 단기적인 파동만 보아서는 안되고
먼저 중장기적인 시세흐름에 대한 자기나름의 시세관이 먼저 전체되지 않으면
안된다.
단기투자의 대상인 단기파동도 장기적인 시세전망의 토대위에서 이해되어야
하고 또한 그러한 바탕위에서 단기적인 매매전략이 수립되어어야 한다.
예를들어 앞으로 1년이상 중장기적으로 내다봤을때 주가가 상승한다고 보고
있다면 되도록 주식의 보유기간을 길게하고 현금보유기간을 짧게 하는 "바이
앤드 홀드"작전으로 나가야 한다.
만약 중장기적으로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서면 주가가 크게
떨어졌을때만 사고가 작은 이익을 남기고 팔아버려야 한다.
다시말해서 현금보유기간을 늘리고 주식보유기간을 짧게 하는 "히트 앤드
런"작전을 구사하여야 한다.
주가가 중장기적으로 횡보현상을 보일 것이라고 본다면 주가가 오르면 팔고
내리면 사는 역행전법으로 나가야 한다.
장기적인 보합시에서 편승매입이나 편승투매는 마치 디딜방아를 밟듯이
거꾸로 행동하는 원인이 된다.
단기적인 주가변동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는 결국 중장기적인 시세
전망을 어떻게 보느냐가 반드시 전제되지 않으면 안된다.
사공이 강물의 흐름을 모르고 눈앞의 파도만 보고 노를 저으면 결국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엉뚱한 곳으로 가버리고 만다.
이번 연말연초에 걸친 시세전개에 대한 대비책도 내년 1년간의 주가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를 전제로 하여 세우는 것이 좋다.
< 엄도명 경제연구소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