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대통령 방미활동방해 사과 요구 ****
민정당은 24일 상오 중앙당사에서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야3당의 지난
19일 총재회담결과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5공청산문제에대한 기존의 당입장을
재확인하고 3김총재의 퇴진요구를 당론으로 채택하는등 대야강경입장을
밝히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 5공청산 연내 독자종결 방침 확인 ****
민정당은 이날 중집위에서 3김씨에 대한 국민들의 비난이 많은 점을 지적,
정계에서 이들이 퇴진해야 한다는 강력한 논리를 내세웠으며 야당측이 요구
하는 5공청산과예산연계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민정당은 당주도로 5공청산과제를 연내에 반드시 종결짓는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으나 야당측의 정호용-이원조의원등 핵심인사 공직사퇴요구에 대해서
는 민주적, 사법적 절차에 의해 처리돼야 한다는 점을 내세워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민정당은 또 전두환/최규하 전대통령의 증언문제와 관련, 이들이 전직 국가
원수로서의 예우를 충분히 받는 가운데 증언이 되고 이같은 증언도 5공문제를
모두 마무리짓는 단계에서 종결형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전두환-최규하 전대통령 증언은 마무리 형식으로 ****
이날 민정당 중집위원들은 특히 3김총재 퇴진의 당위성을 내세우면서 5공
청산과 함께 3김씨도 퇴진해야하며 이같은 3김씨와 5공청산을 통해 새로운
한국정치문화가 조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정당의 이날 결의문은 또한 평민당측이 한-미정상회담과 노태우대통령의
미의회연설을 방해하는 로비활동을 벌였다고 주장, 이같은 행위가 정치도의상
있을수 있으며, 5공청산과 국회예산심의를 연계시킨 것이 과연 국민을 위한
정치행위인지를 야당측에 묻는 공개질의도 포함하고 있다.
민정당의 이같은 대야강경자세는 댜3당총재들의 노정권퇴진투쟁 선언에
대한 역공세로 야측주장의 부당성에 대한 강력한 반발이기도 하지만 앞으로
연말까지 계속될 본격적인 5공청산협상을 앞둔 배수진의 성격도 띄우고 있어
주목된다.
**** 막후협상은 계속키로 ****
민정당은 그러나 가능한한 야측과 협상을 통해 5공청산과 내년 예산심의등
현안들을 풀어나간다는 방침아래 막후협상-총장 총무 정책위의장등 3역별회담
- 중진회의 - 여야영수회담을 단계적으로 추진, 이들 현안을 매듭짓도록
추진할 방침인데 야측과의 협상이 끝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의 청산방안도
마련해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당은 특히 5공청산을 위한 협상이 결렬됐을 경우에 대비해 현재 전국
각지구당별로 그동안 정부와 민정당이 5공청산작업을 위해 노력해온 결과를
홍보하고있으며 앞으로도 이를 위한 대대적인 대국민홍보를 계속할 방침이다.
한편 박준규대표위원을 비롯한 민정당의 주요 당직자들은 23일 저녁 시내
플라자호텔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24일 당직자회의와 중집위에서 논의될 야3당
총재 요구사항에 대한 민정당의 대응전략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