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0년대 후반 소련국내에 주식시장이 창설될 것이라고 방일 소련개혁파
경제학자가 23일 밝혔다.
"경제의 제문제"라는 잡지 편집장이기도 한 가브리에 포포프씨(53)는
마이니치신문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현재 주식회사제도 도입에 관한
특별법 제정문제가 본격적을 다루어지고 있어 내년 가을께 소련 최고회의에서
채택되면 늦어도 90년대 후반들어 주식시장이 첫선을 보이게 될 것 같다고
내다 보았다.
동유럽의 헝가리나 폴란드에서 주식시장 태동 움직임이 더러 알려지긴
했지만 소련에서 이문제가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옐친씨와 함께 개혁파의 지도자로 활약중인 포포프씨는 만약 정부주도의
법안제출이 늦어질 경우, 학자들을 중심으로 관련법안을 낼 생각이라고 말해
소련 경제의 구조적 변화가 더이상 기다릴 수 없는 상황에 까지 이르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고 마이니치는 설명했다.
포포프씨는 주식회사 도입문제에 반대의견도 있지만 우선은 일부 제한
규정을 두어 회사의 자본조달에 따른 주식비율을 10%정도로 억제하고
해당기업의 노동자만 주식을 살수 있게 하고 소유주식수를 모두 똑같게
하며 주식매매를 금지하는등의 내용을 담는 형식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