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고객환율자율화조치에도 불구하고 일반인의 현찰거래에 사용되는
대고객현찰환율은 은행들간에 담합행위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대고객환율자율화조치를 실시하면서
일반시민이 이용하는 현찰매매율은 은행이 완전 자율적으로 결정토록
했으나 모든 외국환은행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집중기준율에서 1.5%를
가감, 똑같은 환율을 적용하고 있다.
*** 자율화 후에도 종전과 같은 환율적용 ***
이에비해 수출입업체들이 이용하는 전신환매매율은 은행간 경쟁으로
인해 종전의 매매율과 (0.4%)보다 0.036%포인트 낮은 수준에서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
이에따라 수출입업체들은 종전에 비해 달러당 0.3원의 이익을 얻고
있으나 일반시민은 자율화의 혜택을 별로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전신환매도율-매입률 격차 줄어들어 ***
이처럼 전신환매도율과 매입율간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외국은행이
경쟁적으로 다양한 우대환율을 적용함에 따라 국내은행도 이에 가세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달러화에 대한 전신환매도율의 경우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집중기준율에
0.2~0.34%를 더한 값으로 팔고 있는 비중이 전체거래의 42.1%로 가장 많고
<>0.4%가 31.4% <>0~0.09%가 15.4% <>0.35%가 11.1%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비해 국내은행은 0.4%가 전체거래의 62.1%로 가장 많으며 <>0.35%가
34.7% <>0.2~0.34%가 1.7% <>0~0.09%가 1.5%의 비중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