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검찰총장은 24일 최근 연세대, 고려대생들의 설인종군 집단상해치사
사건을 비롯 한양대, 부산대, 전북대 등에서의 학내폭력사태가 잇따르고
있음을 중시, 앞으로 학원폭력에 관련된 학생들을 전원 구속수사하고 법정
최고형을 구형하는등 강력히 대응하라고 전국검찰에 특별지시했다.
** "학원폭력 더이상 방치못할 상황" **
김검찰총장은 이 지시에서 "최근의 잇따른 학원폭력사태는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단계에 까지 이르러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고 지적하고 "검찰은 현재 수사중인 사건은 물론 앞으로도 이와
같은 사례가 발견될 때는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여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라"고 강조했다.
** "대학구내까지 추적 조사" **
김총장은 이어 "주모자나 죄질이 불량한 자에 대해서는 법정최고형을
구형하도록하고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울여 엄벌을 받도록 하라"면서
"피의자의 소재가 불분명하더라도 수사결과 범행이 명백히 인정되면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대학구내까지 추적해 반드시 검거하라"고 지시했다.
김총장은 이밖에 "피해신고자에 대해서는 주변상황을 수시로 점검하는등
특별히 보도대책을 마련하여 보복행위가 발생되지 않도록 하라"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검찰은 연/고대생들의 집단상해치사사건과 부산, 울산지역
총학생회연합, 전북대, 한양대생들의 집단구타사건등 현재 수사중인 사건은
물론 앞으로 발생하는 모든 학원폭력사태에 대해 주범이나 감금, 폭행등
죄질이 나쁜 학생들은 끝까지 추적, 검거해 전원 법정최고형을 구형키로
했다.
** 프락치시비등 11명 구속, 42명 수배 **
검찰은 이날까지 학원폭력사태와 관련, 구속된 대학생은 모두 11명이며
지난 7월 부산대 학생회관에서 발행한 부산, 울산지역 총학생회연합소속
학생들의 집단구타사건과 전북대생들의 집단구타사건등과 관련, 모두 42명을
수배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