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전북-한양대 잇단사건 중시 ***
김기춘 검찰총장은 24일 최근 연세대 고려대생들의 설인종군 집단상해치사
사건을 비롯, 한양대 전북대 부산대등에서의 학원프락치시비를 둘러싼 학내
폭력사태가 잇따르고 있음을 중시, 앞으로 학원폭력에 관련된 학생들을
전원 구속수사하고 법정최고형을 구형하는등 강력히 대응하라고 전국검찰에
지시했다.
김총장은 "지금까지는 학원폭력에 대해 다소 나침이 있더라도 학원
자율화를 해칠 우려가 있다고 판단, 공권력행사를 최대한 자제해 왔지만
최근의 잇따른 학원폭력 사태는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단계에
까지 이르러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 며 이같이 지시했다.
*** "학원 폭력 전원 구속-최고형 구형...김총장 지시 ***
이에따라 경찰은 연고대생들의 집단상해치사사건과 부산울산지역
총학생회연합 (부울총협) 전북대 한양대생들의 집단구타사건등 현재
수사중인 사건은 물론, 앞으로 발생하는 모든 학원폭력사태에 대해 주범이나
감금폭행등 죄질이 불양한 학생들은 끝까지 추적검거해 모두 법정최고형을
구형키로 했다.
검찰은 또 미검거자중 범행이 명백히 인정될 때는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대학구내까지 추적해 검거키로 했다.
검찰은 지난 67월부터 부산대 학생회관에서 발생한 부울총협 소속학생
들의 집단구타사건과 관련, 박태수군 (24. 동아대법대 4년)을 이미 구속
한데 이어 최인호군 (부산대 총학생회장)등 30여명을 추적조사중이며,
지난 6일과 19일 각각 발생한 전북대생들의 집단구타사건과 관련, 윤재원군
(21. 전북대수의학과 3년) 등 6명을 추적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한양대생 6명도 수배하는등 폭력사건과 관련, 검거에 나선학생은
42명에 이른다.
전북대생 윤군등은 지난 6일 오후 5시쯤 전북대 정문앞에서 시위를 구경중
이던 김송엽군 (17. 전주농고 2년)을 학원프락치라며 학생회 사무실로
끌고가 집단폭행 했었다.
또 전북대생 10여명은 지난 19일 낮 12시 20분쯤 이 학교 학생회관
지하휴게실에서 임수경양의 평양축전참가 비디오를 관람중 조철군 (28.
전북대 체육과 4년)이 "왜 불순하게 이런 비디오를 보느냐"며 전원 코드를
뽑아 버리자 조군을 프락치로 몰아 각목과 주먹으로 집단구타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