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와 핀란드의 5개 기업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앞으로 수일내에
소련측과 정식계약을 체결, 바렌트해저의 천연가스탐사사업 가능성을 검토
하게될 것이라고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는 노르웨이업체의 한 소식통이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3조 내지 4조입방미터규모로 추정되는 쉬토크
마노브스카야천연가스유전의 공동개발사업은 다음 주로 예정되어 있는
고르바초프서기장의 핀란드공식방문시 최종 결정될 것으로 기대했다.
소식통은 노르웨이의 "NORSK HYDRO사" "CONOCO사" "WARTSILA사" "IMATRA
VOIMA사" 국영석유회사가 컨소시엄에 참여했다고 밝히고 더 이상의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발표를 거부했다.
사업가능성에 대한 검토는 시추, 운송 배급등을 고려하여 각 부분을
종합적으로 분석케되며 소련측은 이번 합작사업을 통해 무엇보다도 유전
탐사에 필요한 서방측의 고급기술및 장비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IMF - 세은, 대유고 차관제공 협의 ***
IMF와 세계은행측의 대표단이 유고정부당국과 추가차관제공문제에 대해
협의를 시작했다고 유고의 금융소식통이 월요일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유고정부는 IMF에 7억달러, 세계은행에 3억달러의 차관을
추가로 요청해 놓고 있다.
승인될 경우 90년 1월1일부터 이용이 가능케될 이번 차관은 170억달러에
달하는 외채의 부분적 탕감 및 시장경제로의 개혁작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또한 그중 일부는 시장경제하에서 정부의 보조금 없이 스스로 예산을 편성
하게 될 금융계의 구조개편작업에 쓰여질 예정이다.
유고경제는 현재 연간 1,200%의 인플레와 17%의 실업률로 인해 혹독한
시련기를 맞고 있다.
한편 이번 양대금융기관과의 협상이 무위로 돌아갈 경우 유고정부당국이
계힉하고 있는 국제화를 향한 금융개편작업은 무기한 연기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 발트공화국들, 독자통화발행 추진 ***
소련의 발트3개공화국(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수상들은 각각
독자의 통화를 발행하고 공동시장창설을 목표하여 경제정책면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들 3개 공화국들은 민족운동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경제자치권확대를
강력히 요구, 이전부터 소련의 루블과는 다른 독자적인 통화발행 목표를
세웠다.
이번 3개국 수상의 결정은 이를 한발짝 밀고 나간 것이다.
소련연방정부내에는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소련전체의 경제력을 약화시킨
다는 견지에서 반대의견이 높다.
발트3국은 이 때문에 공동성명에서 시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통화발행의
체제를 준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힘으로써 이들 결정을 조속한 시일내에
실현시킬 계획이 없음을 명백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