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진 주미대사는 남북한 동시유엔가입 방향으로 소련의 태도가 급속히
변하고 있어 한국의 유엔가입은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박대사는 지난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가진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유엔가입 신청시기는 내년에 가봐야 알겠지만 이번 총회에서 약 50개국이
한국의 유엔가입에 찬성연설을 함으로써 그 실현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 소련태도 큰변화 중국이 변수 ***
박대사는 특히 최근 소련의 유엔 부대표가 "어느 국가나 유엔에 가입할
수 있다"는 내용의 흥미있는 자료를 회원국들에게 배포한 것은 대단히 중요
한 변화라고 생각한다면서 한국은 남북한 동시가입이나 단독가입 어느쪽도
좋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중국의 장차 태도에 관해 유엔 안보리토의에서
중국이 찬성하든 또는 불참하든 어쨌든 반대는 하지 않는 상황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