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소련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내투자개발사업중 3분의 1이나 되는
막대한 비중이 에너지산업부문에 집중되고 있으나 유류관련제품의 생산
증가나 산업구조개선등에는 전혀 기여를 하지 못한채 상당부분이 낭비되고
있다고 소련의 한 에너지전문가가 지적했다.
에스토니아 탈린시 과학아카데미부설 경제연구소의 미하일 코르쳄킨은
25일 영국 런던서 개최된 천연가스회의에 참석중 발표를 통해 투자가
낭비되고 있다는 실례로 소련내에서 가동중인 천연가스압축설비가 오는
2000년까지 전량 대체되어야할 만큼 낡았으며 그중 59%는 올해중으로
교체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중 11%는 아예 폐기처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의 발표에 따르면 현재 소련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에너지중 3분의 1
정도가 부실한 관리, 기술적 비효율성, 과소비등으로 인해 유실되고 있다.
천연가스의 경우 전체 소비량의 35%는 과잉소비로 10%는 관리허술로
인해 공중으로 새어나가고 있다.
한편 오는 2020년 원유수출은 1억4,400만~1억6,000만톤으로 88년 수준에
비해 20-30%정도 감소할 전망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천연가스수출부문은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려 9,100만~
1억8,000만톤의 원유와 맞먹는 물량이 해외로 송출되어질 것으로 보인다.
코르쳄킨은 원유생산량의 감소추세를 반전시키고 에너지산업부문의 낭비를
근절시키기 위한 유일한 해결책으로 서방업체와의 보다 적극적인 합작사업을
제시했다.
핵에너지에 관한 의존도가 점차적으로 낮아짐에 따라 향후 에너지의 효율성
증대가 시급한 과제로 부각될 것이라고 그는 예측했으며 오는 2000년대에
들어서면 천연가스가 기초에너지원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 프랑스, 폴란드에 40억프랑 지원 결정 ***
프랑스내각이 갓 출범한 폴란드정부에 향후 3년간 40억프랑스프랑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는 내용의 긴급원조안을 채택했다.
프랑스내각의 이번 결정은 미테랑대통령이 25일 스트라스부르그에서의
연설을 통해 서방측에 경제재건을 위해 몸부림치는 동유럽국가들에 대한
지원방안을 조속히 강구하라고 촉구한데 이어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다.
대통령관저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미 올해부터 상업용 차관으로
제공되고 있는 10억프랑스프랑에 20억프랑스프랑이 추가되며 9억프랑스
프랑의 폴란드경제개발을 위한 투자기금이 금융기관들에 의해 지원된다.
또한 기술개발지원자금으로 9,000만프랑스프랑의 기금을 마련하는 것도
긴급원조안에 포함되어 있다.
*** " 일-중-소 3국경제회의 " 개막 ***
일본/소련/중국의 무역관계자가 3국간 무역및 합작사업의 추진등 경제
협력책을 협의하는 3국경제합동회의가 25일부터 2일간의 일정으로 소련
극동의 하바로프스크에서 개막됐다.
회의에서는 소련대표인 브시긴상의이사가 특정프로젝트로부터 시작하여
3국간협력의 잠재력확대를 호소한데 이어 <>목재 <>농업 <>해수산물이용
<>소비재생산 <>건설 <>관광등 6개 분과위로 나누어 개별협의에 들어갔다.
이들 3국의 경제협력은 지금까지 2국간 개별거래가 중심이었는데
중소화해및 소련의 극동개발로 새로운 경제협력의 전기가 마련됐다.
일본의 기술/자본, 소련의 자원, 중국의 노동력을 살린 프로젝트의
추진이 주목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특히 소련이 내년 나홋카에 건설하는 최초의 경제특구를
둘러싼 3국간 협력추진방향이 초점의 하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