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형사 3부 (박순용부장/양재택 검사)는 27일 조합주택 건설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조합 관계자들을 납치 폭행, 땅문서와
그랜저 승용차등 2억여원의 금품을 빼앗은 "목포뒷개파" 두목 임선택씨
(21. 무직/전과 4범)와 해결사 김의성씨 (34. 전과 10범)등 조직폭력배
10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를 위반 (범죄단체 조직)등 혐의로
구속했다.
*** 땅계약서/차등 2억대 갈취도...10명 구속 ***
검찰에 의하면 구속된 부동산 투기꾼 장남인씨 (48) 는 (주) 조양건설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 390 일대 2,700여평의 대지위에 조합주택을 건설한다는
정보를 입수, 투기목적으로 입주권 (딱지) 4매 (2억원상당)를 사들였으나
주택건설이 예정대로 진행되지 않아 전매가 불가능해지자 전문해결사
김씨에게 2,000만원을 주기로하고 조합관계자를 협박, 돈을 받아내도록한
혐의다.
부탁을 받은 김씨는 목포출신 후배인 "뒷개파" 두목 임씨등 폭력배 7명을
동원,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조양건설사무실에 찾아가 회장 이남영씨
(32) 를 위협, 이씨가 가지고 있던 대전의 토지계약서 (1억 1,000만원상당)와
그랜저 승용차등 2억여원의 금품을 빼앗고 "조합원들로 부터 받은 딱지대금중
2억원을 착복했다"는 내용의 자인서와 현금보관증을 강제로 쓰게 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