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나이젤 로슨 재무장관이 대처총리 측근과의 불화로 26일 전격
사임함으로써 대처내각이 집권 10년만에 최대의 정치위기를 맞고 있으며
이로인해 경제적 혼란 가능성이 한층 더 고조되고 있다.
*** 파운드/주가 곤두박질...경제충격파 ***
이에따라 이날 세계 주요 외환시장에서는 파운드화가 폭락하고 런던
증시의 주가도 떨어지는등 영국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곧바로 표출됐다.
지난 83년 이래 6년반동안 재무장관 자리를 지켜온 로슨 장관은 이날
금융긴축과 유럽통화제도 가입문제등 자신과 경제정책에 있어 마찰을
빚어온 앨런 월터스 총리경제고문이 사임하지 않는한 내각에 머물러 있을
수 없다며 사표를 제출했다.
*** 대처집권 최대위기 후임에 존 메이저 외상 ***
로슨 장관이 사임하자 영국에서는 대처행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 대처지지입장을 견지하던 더 타임스지도 대처총리가
집권 10년만에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고 보도했으며 인디펜던트지는
로슨의 사임이 대처총리에게 커다란 타격을 가해 집권 보수당을 뿌리채
흔들고 있다고 전했다.
또 외환시장에서는 경제정책에 대한 불안으로 파운드화가 1.5910달러까지
떨어졌고 증시에서도 파이낸셜타임스 100지수가 32.5포인트나 떨어지는등
영국 금융시장이 크게 동요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은 뉴욕및 동경에까지
잇따라 파급됐다.
대처총리는 이같은 동요를 막기위해 즉각 로슨재무장관의 후임에
존 메이저 외무장관을, 외무장관에는 더글러스 허드 내무장관을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