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한글창제일을 서기 1444년 1월로 잡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내외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재일 조총련기관지 조선신보에 따르면 북한은 훈민정음창제와 관련,
세종실록의 25년(서기 1443년) 음력 12월초에 "이달에 임금이 언문 28자를
친히 만들었으니...이를 훈민정음이라 한다"고 기록돼 있는 것을 근거로
이같이 주장하고 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 세종실록 훈민정음 완성일 기록에 견해달리해 ***
한편 북한의 한글학자들은 한국에서 한글창제일을 서기 1446년 1월
9일로 잡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세종실록 28년 9월초에 "이달에 훈민정음이
완성되었다"는 기록을 근거로 한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것은 민족문자의
원리를 해설한 책의 완성에 대한 기록을 문자로서의 창제로 잘못 인식한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서는 이와관련 <>세종실록에 책이 완성된때는 언제나 완성되다의
뜻으로 "성"자를 쓰는것이 하나의 관례로 되어 있었다는 점 <>서기 1445년에
발표된 용비어천가가 한글로 번역돼 나왔다는 점등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에서는 따라서 한국에서 한글창제일로 잡고 있는 서기 1446년 10월
9일은 1444년 1월에 만들어진 한글의 원리를 이론적으로 체계화한 책인
훈민정음을 완성한 일자로 보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