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는 냉장고/에어컨/컬러TV/진공청소기/시계와 같이 중국내에서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수입규모가 커지고 있는 품목들의 수입을 억제키
위해 강력한 수입규제정책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함께 중국정부는 원자재의 수출을 최대한 억제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저널 오브 커머스지 보도에 따르면 중국 경공업부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냉장고/에어컨/진공청소기/시계등은 모두 중국내에서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는 품목이나 해마다 엄청난 물량이 수입되고 있어 중국의 외환사정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하고 불요불급한 소비재의 수입규제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관세율 대폭 올릴 가능성 ***
이 보고서는 수입을 억제하고 중국산 물품의 수출을 증대시키기 위해
취해질수 있는 가장 적절한 수단은 수입관세율의 조정이라고 역설함으로써
중국내에서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으면서도 외국으로부터 수입되고 있는
품목들에 대해 수입관세율이 대폭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있음을 비추었다.
중국경공업부의 보고서가 인용한 정부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냉장고와
에어콘을 수입키 위해 1억4,300만달러의 외화를 지출하고 있는데 비해
냉장고와 에어콘의 수출을 통해 벌어들이는 외화는 1,500만달러에 그치고
있다.
연간 냉장고 수입액은 동품목 수출액의 21배, 에어컨수입액은 동품목
수출액의 12배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진공청소기와 에널로그시계의 경우도 냉장고와 에어컨처럼 중국내에서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해마다 외국산 제품의 수입액이 중국산제품의
수입액을 크게 앞서고 있다.
특히 지난 88년 한해동안 중국은 2억5,500만달러를 식료품가공설비수입에
사용했으나 이기간중 중국산 식료품수출액은 1,700만달러에 불과함으로써
지난해 중국의 무역수지를 악화시키는 한 요인이 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