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산하 선문학원이 신청한 성화신학교(천안시 삼용동 산55)의 성화
대학교 승격개편에 대해 개신교를 주축으로 한 기독교계가 반발하고 나섰다.
**** 지난 28일부터 서명운동등 반대투쟁 나서 ****
문교부는 지난 28일 성화신학교등 각종학교 4교를 대학으로 승격개편하도록
정식 내인가를 내주었으나 통일교를 이단시하는 개신교 관계자들은 "통일교회
가 4년제 정규대학인 성화대학을 세워 통일교의 이단교리를 전파시키려는
기도는 기필코 저지돼야 한다"며 통일교 재단의 대학 인가를 즉각 철회할
것을 주장하는 전국적인 서명운동등 반대투쟁을 벌이고 있다.
**** 설립허가 철회때까지 1,000만성도 서명 ****
전국의 개신교 목회자 1,500여명은 지난 23일 하오 강남구 역삼동 서울충현
교회(당회장 이종윤목사)에서 모임을 갖고 문선명씨가 주도하는 통일교재단의
대학인가를 반대하는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하는 한편 전국 개신교 신자
들을 대상으로 통일교의 대학 설립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토록 결정함에 따라
일요일인 29일 서울의 충현교회를 비롯한 부산 대구 광주등지의 많은 교회
들이 동시에 서명운동을 벌였다.
이들 교회들은 성화대학교의 설립허가가 철회될때까지 서명운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히고 1단계 서명운동 작업이 끝나는대로 청와대, 국회, 문교부,
문공부등 관계요로에 서명자 명단과 함께 성화대학의 설립을 반대하는 1,000
만 개신교도들의 강력한 의지를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신교회측은 특히 "신학적으로 볼때 이단 종파일뿐 아니라 정통 기독교가
아닌 통일교회가 신청한 대학을 문교부가 인가해 준 저의를 이해할 수 없다"
고 주장하고 "이러한 이단 종파가 대학을 세워 통일교를 전파하려는 행위는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저지토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개신교측은 또 "앞으로 기독교계 인사들은 통일교에서 발행하는 잡지등에
기고를 하거나 협조하는 일을 하지 말아 줄것"을 촉구했다.
**** 문교부 "육영정신 재원능력 기준돼야" 주장 ****
그러나 문교부는 이같은 개신교의 성화대학교 설립 반대 움직임에 대해
"대학설립은 종파를 초월, 객관성의 공정성을 유지하면서 설립자의 육영정신
과 재원조달능력등이 우선적인 기준이 돼야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성화대학
은 대학설립 심사위원회가 실시한 서류조사와 현지 및 기초자료 조사등을
토대로 우수한 대학설립 요건을 갖췄다며 설립을 건의했기 때문에 이를
승인해 줬다"고 밝혔다.
**** 성화대학, 91년부터 13개학과에 520명 입학 예정 ****
성화대학은 내년까지 교수 및 교육시설 확보등 개교에 필요한 준비작업을
마친다음 91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받을 예정인데 입학정원은 신학과등 13개
학과에 520명으로 돼있다.
통일교 재단은 오래전부터 서울 근교지역에 방대한 학교부지를 마련해 놓고
세계적인 시설과 교수진을 갖춘 4년제 대학을 세우겠다며 해마다 설립인가
신청서를 문교부에 제출해 왔으나 그때마다 문교부는 기독교계의 반발등을
의식, 신청서를 받아들이지 않았었다.